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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 워치/지놈앤컴퍼니]의사 출신 컨설턴트의 바이오텍 IPO 전략은서영진 부사장 "싸이오토 인수로 미국 내 연구개발 및 사업화 물꼬"

민경문 기자공개 2020-10-22 07:19:46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0일 13: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영진 지놈앤컴퍼니 부사장은 커리어가 화려하다. CFO라는 직함 외에 컨설턴트와 의사 배지를 달기도 했다. 미국 듀크대 MBA를 거쳐 고려대학교 의료원 의사, 한국국제협력단 국제협력의사, 베인&컴퍼니 등에서 일했다. 이후 PH파마 사업개발부를 거쳐 2018년 지놈앤커퍼니로 합류했다. 바이오기업 CFO로는 흔치 않은 이력이다.

회사 C-레벨 중에는 의사 출신이 두명 있다. 지놈앤컴퍼니 공동대표인 배지수 대표와 박한수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서울의대 출신의 정신과전문의인 배지수 대표는 서 부사장과 같은 듀크대 MBA, 베인&컴퍼니 컨설턴트 등의 공통된 이력을 거쳤다. 박한수 대표는 서울의대 출신 생화학 박사다.

서 부사장은 지놈앤컴퍼니가 ‘연구’와 ‘개발’의 균형을 잘 맞춘 바이오제약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연구가 중요한 것은 당연하지만 이를 기반으로 실제 제품(신약)을 만들어내는 개발역량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회사가 구축해온 인력체계 기반에서 초기탐색 및 후기개발 등 추가적인 인력보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지놈앤컴퍼니의 주요 연구개발분야는 마이크로바이옴과 면역항암 항체신약이다. 회사의 GEN-001과 머크·화이자와 바벤시오(PD-L1억제제)의 병용임상시험 공동연구는 지난 4월 미국 FDA의 IND 승인을 받았다. 올해 하반기 중 첫 환자 등록을 완료할 예정이다. LG화학과 GEN-001의 기술이전 계약은 초기 임상 개발을 지놈앤컴퍼니가 주도하고, LG화학이 후기 임상과 동아시아 지역으로의 상업화를 담당하는 형태다.

지난 8월에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회사 싸이오토 경영권을 획득, 뇌질환 자폐증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신약후보물질 ‘SB-121’을 파이프라인에 추가하기도 했다. ‘SB-121’은 건강한 산모의 모유 안에 있는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균주로 개발됐다. 서 부사장은 “SB-121은 현재 단일 균주로 개발된 ASD 치료제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말했다. GEN-501는 항암치료 중 가장 큰 부작용인 건선 치료를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피부질환 치료제다. 회사는 신규 면역항암 타깃을 직접 발굴, 이에 작용하는 면역항암 항체신약(GENA-104, GENA-105)도 개발 중이다.

지놈앤컴퍼니의 피어그룹(Peer group)은 어디일까. 서 부사장은 “국내에는 고바이오랩, 천랩, 해외는 서레스테라퓨틱스(Seres Therapeutics), 에벨로바이오사이언스(Evelo Biosciences), 4D Pharma 등이 있다”며 “모두 마이크로바이옴을 기반 신약개발 업체다”라고 말했다. 면역항암 항체신약 모델의 경우 해외 바이오텍인 탱고테라퓨틱스(Tango Therapeutics), 이마틱스(Immatics) 등이 비슷하다고 밝혔다.

그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 ‘안정적 생산 능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자체가 생명체(균)이기에 그 활성을 잃지 않으면서 대량으로 생산해내는 것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회사가 자체적인 생산공정 구축 및 생산공장 내재화를 준비중인 이유다. 서 부사장은 “최근 인수한 싸이오토를 통해 미국 내 연구개발 및 사업화 진행이 가능한 기반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중인 임상 등 연구개발 계획 외에 별도의 현금 창출(cash flow) 계획이 있는지도 물었다. 서 부사장은 “화장품과 같은 커머셜 제품화를 진행 중”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활용해 수익화가 가능한 화장품 영역에서 직접 제품을 출시, 수익을 단기에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 CFO로서 자금 운용 방안의 원칙은 무엇일까. 그는 당장의 수익 추구가 아닌 회사 전략(연구개발 및 사업화)에 따라 필요자금 파악, 투입여부 및 시점 등을 면밀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여유 자금 관리 역시 위험성이 높은 금융상품보다는 원금보장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서 부사장은 “단기사용 자금 외에는 정기예금 등 비교적 안정성이 높은 금융상품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톡옵션의 경우 전직원 부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는 “직원들과 회사 성장의 과실을 공유하겠다는 CEO의 기본철학”이라며 “스톡옵션은 직원들의 업무성과, 직급, 향후 발전가능성 등에 맞춰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는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해 지난 9월 코스닥 예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소액주주 지분율 10%와 코넥스 시가총액 2000억원과 공모 후 기준 시가총액 3000억원이상의 기업 기준에 해당되는 만큼 신속 이전상장 제도를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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