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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벤치마킹' 쿠팡, OTT 시장 진출 '초읽기' 온라인 음악·VOD 서비스 사업목적 추가…플랫폼 사업으로 확장 나설까

정미형 기자공개 2020-10-22 07:36:02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0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OTT(온라인스트리밍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채비를 마치고 초읽기에 들어갔다. OTT 관련 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며 콘텐츠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하면서다. 아마존의 사업전략을 그대로 따라가는 모습이다.

이달 13일 쿠팡은 온라인음악서비스제공업과 기타 부가통신서비스(온라인 VOD콘텐츠 서비스), 그리고 이와 관련된 부가 사업 등 3가지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사업 목적 추가로 앞서 7월 쿠팡은 부동산 개발업을 추가했다.

이미 업계에서는 쿠팡이 콘텐츠 사업에 뛰어들 것이란 이야기가 자자했다. 지난 7월 쿠팡이 동남아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훅(Hooq)'의 소프트웨어 자산을 사들이면서다.

훅은 소니픽처스텔레비전과 워너브라더스엔터테인먼트, 싱가포르텔레커뮤니케이션스가 합작해 2015년 설립한 OTT 업체다. 초기 시장 파이를 키워갔지만 넷플릭스 등 글로벌 공룡 OTT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올해 3월 파산 신청했다.


사업 목적 추가에 앞서 지난달에는 라이브커머스 사업 관련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했다. 특허청 키프리스에 따르면 쿠팡은 특허청에 ‘로켓와우 플레이’와 ‘쿠팡와우 플레이’ 등의 상표를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디어 스트리밍 사업과 데이터 스트리밍업 등이 상표의 지정 상품으로 포함돼 있어 향후 OTT 사업의 브랜드로 쓰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온라인 음악 서비스와 OTT 관련 사업 목적 추가는 이를 확인 사살한 것과 다름없다. 기반 자산을 구매하고 서비스 이름까지 결정, 사업 목적까지 추가하며 쿠팡이 OTT 사업을 서비스하기 위한 작업을 마쳤다는 평가다.

쿠팡이 벤치마킹하고 있는 미국의 아마존도 이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를 통해 OTT 시장 강자로 자리하고 있다. 아마존은 오래전부터 동영상을 쇼핑몰에 활용해오다 이를 별도의 사업체로 떼어내 프라임 비디오라는 OTT 서비스를 론칭했다. 프라임 비디오는 1억5000만명에 달하는 전 세계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를 등에 업고 OTT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마존 OTT 서비스인 프라임 비디오

업계에서는 쿠팡의 이 같은 움직임이 단순히 OTT나 콘텐츠 사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플랫폼 사업으로의 확장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다. 미국의 아마존이나 중국의 알리바바처럼 플랫폼 업체가 되면 사업을 무한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쿠팡은 본업인 이커머스 사업 외에 물류 운송, 상품 배달, 핀테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로켓와우 플레이나 쿠팡와우 플레이 같은 상표 출원은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OTT 사업과 관련해 확인해줄 수 있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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