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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모집액 4배 웃돈 흥행…그룹 신뢰 '탄탄' [Deal story]6700억 신청, 연기금·운용사·보험사·증권사 수요 든든

오찬미 기자공개 2020-10-22 15:06:54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0일 17: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AA0, 안정적)가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4배를 웃돈 수요를 채우며 흥행에 성공했다.

신한금융그룹에 대한 시장의 탄탄한 신뢰를 기반으로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낮췄다. AA급의 신용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점도 최근의 시장 수요를 흡족하게 채웠다는 평가다.

20일 IB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이날 2·3·5년물 총 15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6700억원의 기관 주문을 받았다.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6700억 주문, AA급 시장 수요 충족

이번 발행은 신한금융투자가 2018년 2월 공모채 2000억원 발행 이후 2년만에 재개한 딜이다. 오는 11월 19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면서 차환에 대비해 발행에 나섰다. 오랜만에 시장을 찾은 이슈어였지만 AA급의 우량 크레딧을 확보한 만큼 관심이 높았다.

대내외적인 리스크를 감안하더라도 NICE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부터 모두 AA0(안정적) 등급을 유지해 투자심리가 공고했다. 한신평은 "금융자산판매에서 지속적으로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상품판매 관련 리스크 관리가 미비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대형 금융투자회사로 이익창출이 안정적이며 자본완충력과 재무융통성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도 AA급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높았다. 최근 A급 기업의 발행이 줄을 이었고, AA급이더라도 AA-등급의 기업 발행이 많았다. AA0등급의 경우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데다가 금리 메리트도 어느정도 보장돼 기관 선호가 높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신한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서 자체신용도 대비 1노치(notch)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에 대한 탄탄한 시장의 신뢰 덕분에 이번 2년물 500억원 모집에 총 2000억원의 기관 신청을 받았고, 3년물의 경우 700억원 모집에 3500억원의 수요를 채웠다. 5년물은 300억원 모집에 1200억원의 신청이 몰렸다.

IB업계 관계자는 "AA급은 지금 발행되는 물건이 없어서 투자자 선호가 더 높았다"고 분석했다.

◇기관 수요 탄탄, 증액 유력

연기금을 시작으로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증권사 수요가 모두 탄탄했다. 국민연금은 2년물과 3년물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관들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써내면서 가산금리도 개별민평금리 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신금투는 당초 개별민평 기준 -0.2%p~0.2%포인트를 가산해 희망 금리 밴드를 설정했다.

2년물 모집액인 500억원을 기준으로는 개별민평 금리 보다 4bp 낮은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될 전망이다. 3년물은 모집액인 700억원을 웃돈 800억원까지도 개별민평 보다 금리를 6bp 낮춰 주문이 채워졌다. 5년물도 모집액인 300억원까지 개별민평 대비 6bp 낮춰 금리가 결정될 전망이다.

증액도 유력해졌다. 신금투는 최대 3000억원을 증액 한도로 제시했다. 아직 증액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다만 2년물은 800억원까지 민평보다 3bp 낮은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됐고, 3년물도 1700억원까지 민평보다 4bp 낮은 수준에 결정돼 증액하더라도 금리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관계자는 "라임자산운용 사건의 영향으로 다른 증권사의 대외 평가는 하락한 반면, 신금투는 신한금융그룹의 신뢰도를 기반으로 리스크가 낮다고 평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 1분기 기준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율이 128.2%로 업계 평균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에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국공채, 특수채 비중이 하락하면서 총위험액이 증가하자 자본 인정 비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연결기준 순자본비율은 올 상반기 1168.18%로 소폭 증가했다. 별도기준 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도 올 1분기 158.3%에서 161.06%로 소폭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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