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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웰 인수 숏리스트에 복수 FI·SI 컨소 선정 물밑경쟁 치열…조만간 본입찰 진행

조세훈 기자공개 2020-10-23 08:14:01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2일 10: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복지몰 업계 1위 이지웰 매각작업이 속도를 내고있다. 숏리스트(적격예비후보)에 복수의 후보들이 이름을 올렸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웰과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이달 중순 복수의 숏리스트를 선정했다. 당초 잠재적 원매자로 분류되는 전략적투자자(SI)들에게만 입찰 기회를 열어줬으나, 재무적투자자(FI)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함께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이지웰 매각 숏리스트에 오른 후보들은 모두 SI-FI 컨소시엄 형태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FI들은 잠재적 원매자로 거론되는 SI들을 적극적으로 접촉해 온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후 플랫폼 업체가 주목을 받자 FI들이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SI를 적극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력한 후보로는 국내 중견 기업이 거론된다. 하지만 생활 플랫폼이나 대기업 유통 계열사 등도 인수 적합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매각 대상은 김상용 이지웰 이사회 의장으로 지분 20.72%다.

복지몰에 대한 수요 증가로 매물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지만, 매각 과정을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하면서 매각 진행소식을 뒤늦게 접한 원매자들도 다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 사모펀드(PEF)운용사 관계자는 "복지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면서도 "입찰에 참여하려고 알아봤지만 이미 딜이 한창 진행된 뒤였다"고 말했다.

이지웰은 2003년 설립된 복지서비스 전문기업이다. 기업이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사내 온라인 쇼핑몰 등을 운영한다. 올 상반기 기준 시장 점유율 50% 이상으로 국내 1위 사업자다. SK앰엔서비스(베네피아), e-제너두 등이 경쟁 업체다. 지난 5년 간 2배의 매출 성장을 이뤄왔으며 올해 코로나19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수혜를 받고 있다.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해외 투자자들이 투자 대상으로 낙점하기도 했다. 이지웰은 지난해 사이언에셋매니지먼트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사이언에셋은 미국의 서브프라임 사태를 예견하며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이 된 마이클 버리가 대표로 있는 회사다. 사이언에셋은 이지웰의 보유지분을 점차 늘려 지분 7.1%를 확보했다.

숏리스트에 든 원매자들은 상세실사와 경영진 인터뷰(MP·Management Presentation)를 진행한 후 조만간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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