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AI 영상면접' 제네시스랩, 대기업 러브콜 쇄도 AI로 구직자 능력 평가, 기술 적용 기업 만족도 상승…인터랙티브AI 구축 지향점

양용비 기자공개 2020-10-23 08:36:44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2일 15: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에게 인재 채용은 가장 큰 고민이다. 우수한 인재가 곧 기업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매년 공개 채용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그러나 기업이 인재상에 맞는 직원을 채용하기란 쉽지 않다. 채용 이후 후회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이는 기업이 많은 인재들을 살펴볼 기회가 부족한 데에서 비롯된다. 서류 심사를 통해 1차적으로 지원자들을 걸러낸 탓에 면접의 기회를 갖는 구직자는 줄어든다. 지원자 모두에게 면접 기회가 주어진다면 기업에선 서류에서 찾지 못한 ‘흙 속의 진주’를 찾을 수 있다. 다만 기업의 면접관이 유한한 탓에 이 또한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면접관을 대신할 무엇인가가 있다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2017년 설립된 제네시스랩은 채용 과정에서 겪는 기업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탄생했다. 영상이라는 매개체를 활용해 채용 면접을 진행하는 솔루션 ‘뷰인터’를 개발했다. 뷰인터는 영상으로 면접을 진행하면서 딥러닝 기술로 기업의 인재상을 터득한 AI가 면접관을 대신해 질문을 던진다.

면접 과정에서 구직자의 행동과 지식, 스킬 뿐 아니라 태도, 화법 등 언어·비언어적 요소를 분석한 뷰인터는 이후 지원자의 능력을 데이터화한다.

현재 기업들은 뷰인터를 통해 1차 검증을 거친 데이터를 대면 면접 이전 참고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제네시스랩은 향후 검증 과정을 거쳐 기술에 대한 신뢰가 쌓이면 대면 면접을 대체해 뷰인터만으로 채용하는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복 제네시스랩 대표(사진)는 “뷰인터를 통해 기업은 채용 과정에서 면접자의 모수를 크게 늘릴 수 있다”며 “뷰인터는 지원자의 언어·비언어적인 요소를 분석해 데이터를 뽑아내고, 기업의 인재상을 딥러닝으로 학습해 최적의 지원자를 가려낸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랩의 솔루션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유수의 투자자들이 베팅에 나섰다. 스틱벤처스와 네이버,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탈이 제네시스랩의 우군을 자청했다.

현재 제네시스랩의 AI 영상면접 솔루션은 대기업과 공공기관으로부터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있다. LG유플러스와 CJ그룹, 두산그룹, 광동제약 등은 채용 과정에서 이미 뷰인터를 활용하고 있다. 뷰인터가 추천한 인재가 기업이 원하는 인재와 맞아떨어지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제네스랩 솔루션을 도입하겠다는 기업들이 줄을 서고 있다.

이 대표는 “한 대기업의 경우 뷰인터가 1순위로 추천한 인재가 실제로 1위로 수석 입사까지 했다”며 “다른 기업도 2순위로 추천한 지원자가 1등으로 입사하는 등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가 점차 쌓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네시스랩은 기업용 AI 영상면접 솔루션 뿐 아니라 구직자가 AI를 통해 면접 연습을 할 수 있는 솔루션도 구축했다. 면접 연습 솔루션에서 두각을 나타낸 구직자는 인재를 채용하는 기업에 추천 되기도 한다.

해당 솔루션은 우수한 인재를 배출하는 대학교의 관심이 뜨겁다. 이미 30개 대학교가 솔루션을 도입해 학생들의 구직 활동을 돕고 있다. 제네시스랩은 내년까지 100개 대학교에 추가로 도입하겠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단기적으론 지원자를 최대한 잘 검증할 수 있다록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게 목표”라며 “기술적으론 2022년까지 AI 추천 질문 모델과 AI의 텍스트 투 비디오(TTV)를 고도화하고 사업적으론 대기업과 공공기관 고객사를 내년까지 최대한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인 지향점은 사람과 기기가 공감하고 소통하는 인터랙티브AI를 만드는 것”이라며 “인터랙티브AI가 구현되면 현재 공략하는 HR 영역 뿐 아니라 의료, 교육 등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해 진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