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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신사업 특병' 김범수 상무, SSG닷컴 큐레이션 담당 신세계조선호텔→SSG닷컴 승진 이동…신설 ‘큐레이션담당’ 역할 기대

정미형 기자공개 2020-10-26 13:14:21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3일 07: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이뤄진 신세계그룹 이마트부문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김범수 신세계조선호텔 식음기획담당의 이동이었다. 그룹 신사업을 이끌어 온 김 상무가 이번에는 그룹의 가장 중점 사업으로 자리하고 있는 에스에스지닷컴(SSG닷컴) 임원으로 자리하며 향후 어떤 역할을 담당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5일 이마트는 2021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김 상무를 신세계조선호텔에서 SSG닷컴 큐레이션담당 상무로 승진 이동시켰다. 김 상무가 맡은 큐레이션담당은 이번 인사 때 새로 생겨난 조직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SSG닷컴은 1본부·6담당 체제였다. 영업본부 아래 상품담당과 마케팅담당이 있고, 이와 별개로 플랫폼담당, 네오(Ne.O)개발담당, SCM운영담당, 지원담당 등이 있었다. 이번 조직 개편에선 4본부 체제로 완전히 바뀌었다. 그로서리사업본부, 신사업본부, 데이터·인프라본부, 지원본부 등으로 4본부 체제 아래 기존 담당 부서들이 속해 있다.

이번 개편에서 상품과 플랫폼 조직을 보강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면서 김 상무가 담당한 큐레이션담당도 생겨났다. 기존에는 상품본부 아래 온라인 MD가 하던 상품 큐레이션의 역할을 큐레이션담당 조직에서 전담할 것으로 예측된다.


큐레이션은 이커머스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한 축을 차지한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의 구매가 이뤄지도록 하는 상품 추천이나 제안 같은 큐레이션 서비스는 이커머스 업체의 경쟁력을 좌우한다.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차별성을 확보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추세는 계속 강화되고 있다.

정 부회장이 김 상무를 SSG닷컴에 보낸 것도 SSG닷컴의 큐레이션 부분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SSG닷컴이 그룹 전체의 미래 먹거리와도 연결되는 만큼 신사업에 인사이트가 강한 김 상무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이마트부문은 강희석 이마트 대표를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강 대표가 SSG닷컴 대표직을 겸임한 것도 이 때문이다.

김 상무는 정 부회장이 2011년 직접 영입한 콘텐츠 전문가다. 김 상무는 당시 14년여간 미식 블로그 ‘팻투바하’를 운영하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정 부회장과는 절친한 사이로 그룹 내 신사업을 맡겨 왔다. 한식뷔페 ‘올반’,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파미에스테이션’, 스타필드 등의 식음공간 기획과 브랜드 유치에 참여했다.

2018년에는 레스케이프호텔 총지배인을 맡으며 신세계조선호텔로 적을 옮겼지만 부진한 성적을 거둔 이후로는 총지배인 자리에서 물러나며 식음기획을 담당해왔다. 이번 인사에서는 3년 만에 상무보에서 상무로 승진한 만큼 SSG닷컴에서 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아직 큐레이션담당에 대한 명확한 역할은 적립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SSG닷컴은 큐레이션담당 조직이나 김 상무의 업무 범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온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조직의 구체적인 사항은 대외비로 공개할 수 없다”며 “현재 인사 이후 업무보고가 한창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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