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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운용, 중국 공모주 펀드 또 '완판' 증권사 4곳·은행 1곳 엿새만에 700억 모집

정유현 기자공개 2020-10-27 08:07:29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3일 15: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중국 공모주 펀드가 또 완판됐다. 중국의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내년 알리바바 자회사 앤트 그룹의 상장을 기대하며 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평가된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한국투자증권, 하나은행, NH투자증권, KB증권, DB금융투자 등을 통해 판매를 진행한 '한국투자중국공모주투자증권투자신탁2호(주식혼합)'에 700억원의 자금 모집을 마쳤다. 해당 펀드의 판매는 12일부터 19일까지로 영업일 기준으로는 6일만에 목표치(650억원)를 초과 달성했다.

한국투자중국공모주2호는 8월에 출시된 1호의 인기에 힘입어 출시된 후속펀드로 운용 스킴은 동일하다. 1호의 경우 증권사 채널을 통해서만 판매가 됐는데도 목표 물량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한국투자증권(판매 비중 53.52%), 하나금융투자(14.3%), 한화투자증권(10.01%), 유안타증권(3.45%), NH투자증권(8.25%) 등을 통해 500억원을 열흘만에 모았다.

공모주 투자에 대한 열기가 이어지며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두 달만에 후속 펀드를 내놨다. 시중 은행도 판매 대열에 합류했다. 2호 펀드는 하나은행이 판매에 나섰고 1호 보다 더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해 빠른 속도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중국공모주2호 펀드는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과 창업판, 메인보드, 중소판 등의 주식시장에 신규 상장하는 공모주에 투자한다. 일부는 한국 공모주에도 투자해 수익을 추구한다.

커촹반은 중국 정부가 기술 혁신 기업의 자본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개설한 주식시장이다. 올 6월말까지 약 118개 종목이 상장돼 창업판(創業版·Chasdaq), 메인보드, 중소판(中小板) 등 기존 중국 주식시장 대비 상장 종목수가 많다. 또 상장직후 5일간 상하한가 제한을 받지않고, 이후 20%의 일간 상하한가를 적용받는다.

커촹반은 공모 물량 배정시 기관 투자자 비중이 60~70%로 높은 편이다. 외국계 펀드도 현지 기관과 동등하게 대우하기 때문에 이 펀드에 가입하면 개인투자자들도 똑같이 공모주 투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호와 2호 모두 앤트그룹(Ant Group) 상장을 기대하며 가입한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앤트그룹의 기업가치를 240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 세계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커촹반 공모주에 투자하는 2호 상품에도 투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중국 상해사무소를 통한 중국기업 리서치를 통한 중국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고, 공모주 상장 후에는 단기간에 매도해 수익을 추구하고 유동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커촹반 공모주 청약을 위해 중국본토 A주식 투자할 예정이지만 헤지 목적으로 A주 지수선물 등 매도하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 최근 공모주들이 상장 이후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중국 IPO시장에 투자하기는 쉽지 않다"며 "최근 출시한 한국투자중국공모주투자펀드 1, 2호는 간접적으로 중국 공모주의 성과를 향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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