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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캐피탈마켓 포럼"금융사 자본증권 발행…재무건전성 강화 카드"이이남 교보증권 DCM본부 본부장

양정우 기자공개 2020-10-28 13:48:21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7일 14: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사가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자 자본증권을 발행할 니즈가 커지고 있다. 올해 주요 금융지주사의 자본증권 발행 규모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껑충 뛰었다. 앞으로도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권 등 자본증권의 발행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진단된다.

◇금융사 자본증권 확대 '재무건전성 확보'

이이남 교보증권 DCM본부 본부장(사진)은 2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0 thebell Capital Market Forum'에서 "금융사가 자본비율 상승과 건전성 제고를 꾀하고자 자본증권을 발행하고 있다"며 "올해도 기발행 자본증권의 만기도래와 비이자수익 창출에 따라 자본증권의 발행 규모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사의 규모가 커지면서 앞으로도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권 등 자본증권의 발행이 확대될 것"이라며 "자본증권 발행이 활기를 띌수록 발행금리도 안정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지주사의 자기자본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KB금융지주는 2017년 말 약 32조4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말 약 39조3000억원으로 늘었다. 신한금융지주도 같은 기간 30조7000억원에서 37조8000억원으로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는 25조5000억원에서 31조1000억원, 우리금융지주도 25조원에서 37조4000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이남 본부장은 "향후 자본증권 시장에선 채권형에 이어 주식전환형도 발행이 고려될 것"이라며 "시장 참여자는 자본 인정 비율을 높이는 구조를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본증권 발행금리 하락 '기준금리 하락+시장안착 성공'

자본증권의 발행 여건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2013년엔 신종자본증권의 첫 발행 때는 수요가 거의 없어 미매각이 발생했다. 도입 초기 제한된 투자자만 참여한 탓이다. 당시 광주은행의 발행금리는 6% 수준이었다.

하지만 금융 당국의 제도 개선이 이뤄지면서 보험사, 은행신탁, 증권사, 공제회 등이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엔 발행금리가 3% 수준에서 발행금액의 2~3배의 자금이 모이고 있다. 올들어 KB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등 금융지주사의 자본증권마다 완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이남 본부장은 "신종자본증권의 첫 발행 때와 비교해 금리 스프레드가 절반 정도로 줄어들었다"며 "무엇보다 기준금리의 인하 추세와 자본증권의 시장 안착에 따른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신종자본증권이 발행된 후 시간이 흘러도 이자 미지급 요건 충족 등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았다"며 "콜옵션도 대부분 차질없이 행사되면서 투자자는 재투자 여력을 성공적으로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누적된 결과가 신종자본증권의 수급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종자본증권은 2013년 말 금융 당국이 '바젤Ⅲ'에 따라 자본 규제를 강화하면서 본격적으로 발행되기 시작했다. 그간 위험가중자산을 잣대로 총자본 규모만 통제하다가 최저 자본 규제의 영역(보통주자본, 기본자본, 총자본)을 세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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