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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1차정시 '도약단계' 결성시한 연장 중대형 '민간 매칭여건' 고려, 약 67개 자펀드 조성 마무리

이윤재 기자공개 2020-11-09 08:02:34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6일 11: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초 진행한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의 자펀드 결성 시한이 도래했다. 민간 자금 매칭 여건을 고려해 중대형 규모로 펀드를 조성하는 도약단계 분야는 연말까지로 연장을 추진한다. 나머지 분야에서는 대부분 펀드 결성을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된다.

모태펀드 1차 정시는 업계의 관심이 컸던 출자사업이다. 출자 규모만 1조원이 넘는 대형 사업이었다. 100억~300억원대가 포진한 창업단계와 600억원 이상이 주를 이루는 도약단계로 이원화됐다. 당분간 벤처투자 유동성 확대 기조를 감안하면 올해 1차 정시는 대형 출자사업 흥행 여부를 가늠하는 역할을 했다.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연초부터 출자사업에 박차를 가해 올 4월 위탁운용사 선정까지 마쳤다. 81개 자펀드가 총 2조4798억원 규모 조성을 목표로 펀드레이징에 돌입했다. 일반적으로 모태펀드는 자펀드 결성 시한을 '3+3'으로 두고 있다. 최초 선정일로부터 3개월, 추가로 연장 3개월까지 가능하다.

이를 토대로 설정된 결성 시한은 11월 6일이다. 현재 결성된 자펀드는 약 67개(결성총회예정 포함)로 추산된다. 결성 예정인 81개 대비 80%에 달하는 수치다. 만들어진 자펀드 약정총액 규모는 1조5000억원을 웃돈다.

문화계정과 영화계정, 해양계정, 국토교통혁신계정 등에서는 자펀드 조성이 완료됐다. 올해 3개년 출자사업의 첫해였던 모험콘텐츠투자펀드도 기한내 자펀드 결성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중진계정에서는 창업초기(일반), 청년창업, 여성기업, 소부장, 규제샌드박스 등이 자펀드 결성을 마쳤다.

아직 펀드 결성이 진행 중인 곳들은 대부분 도약단계다. 도약단계는 혁신성장과 스케일업, M&A 등 3개 분야로 나눠 13개 자펀드를 만들 예정이다. 각각 혁신성장 6곳, 스케일업 2곳, M&A 5곳 등이다. 현재까지 결성을 마친 자펀드는 3개로 파악된다.

한국벤처투자는 도약단계 펀드 결성 시한을 연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시출자 공고에서도 도약단계 펀드는 처음 3개월 연장 이후에도 펀드 결성 가능성이 높다고 인정되는 경우 등에 한해 추가 연장이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현재 민간 자금 매칭 여건을 고려하면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주요 민간 유한책임출자자(LP)로 꼽히는 사학연금과 교직원공제회 등이 아직 출자사업을 한창 진행 중이다. 도약단계 선정 자펀드 운용사들이 대부분 해당 콘테스트에 참여 중인만큼 일괄적으로 연장을 적용할 방침이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도약단계는 민간 자금 상황을 고려해 연말까지 결성 시한을 연장한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나머지 분야는 대부분이 펀드 결성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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