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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반신반의한 중소 주택시장...선점 효과 누린다"엄관석 자이에스앤디 대표

신민규 기자공개 2020-11-23 10:46:58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0일 14: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 자회사인 자이에스앤디가 상장 1주년을 맞았다. 처음 세컨티어 마켓에 나설 때만 해도 시장에선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지만 올해 주택사업부문을 흑자전환으로 돌리면서 우려를 잠재웠다. 중소규모 주택시장 선점효과를 통해 내년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엄관석 자이에스앤디 대표(사진)는 20일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중소규모 사업 현장에서 약속한 자이 파생브랜드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계획한 공사비내에서 준공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해냈다"며 "시장을 선점한 상황이라 최대한 기회를 발굴하자는 취지에서 공격적인 목표 설정을 이어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직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기 전이지만 올해 가결산 결과 내년에도 비슷한 매출성장률 설정이 가능할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 자이에스앤디는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매출 성장률 30%대를 유지했다. 영업이익률은 7%대에 달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2347억원, 영업이익은 170억원을 나타냈다.

엄 대표가 성장성을 확신하는 배경에는 주력으로 삼았던 주택부문이 흑자로 전환한 점도 작용했다. 상장 당시만 해도 주택부문은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 주택사업에서는 외형과 실속을 모두 챙겼다. 추가되는 사업장을 감안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예고되고 있다.

주택부문은 엄 대표의 전문 영역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엄 대표는 GS건설 공채 출신으로 주택분양팀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거쳤다. 도시정비1팀장, 도시정비기획팀 상무를 맡았다. 중소규모 주택사업의 부진을 만회할 소방수 역할로 자리에 오른 셈이다.

경력 면에서는 누구보다 앞서 있었던 그도 처음부터 자신감이 붙었던 것은 아니다. 자리에 오르자마자 코로나19가 닥쳤고 사업들이 전반적으로 진행단계였던 점도 입지를 좁혔다.

엄 대표는 "중소규모 사업이 있다는 건 대형사가 서로 오래전부터 다 알고 있었지만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있었다"라며 "1000세대짜리 사업을 할 때와 달리 200세대 사업을 할 때는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어려워 상당한 노하우가 쌓이지 않고선 진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초기 디벨로퍼를 비롯해 사업주의 부정적인 인식도 해결 과제였다. 명함을 내밀고 영업을 다닐 때만 해도 긴가민가하는 분위기라 수주 따내기가 만만찮았다. 수주 이후 착공을 거쳐 분양을 성사시키고 준공된 건물이 하나씩 상품성을 입증하면서 전반적인 신뢰도가 상승했다. 자이에스앤디는 올해 수주목표치를 9100억원으로 제시해 90% 달성률을 넘었다. 이 가운데 주택 수주가 4000억원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그는 "안해 본 사업을 예측하면서 진행하는 것과 사업을 성공시켜 입증된 건물이 있는 것은 영업력 면에서 천지차이"라며 "내년 입주물량까지 감안하면 부동산 개발 사이클을 한바퀴 다 겪어본 셈이라 확실한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엄 대표는 중소규모 사업 형태를 다양화해 실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자체사업과 외주사업, 정비사업 세 틀로 나눠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복안이다.

자체사업의 경우 진행 단계별로 사업들이 포진해 있어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안양 박달동 개발사업은 공사만 남겨둔 상황이다. SK네트웍스 주유소 개발부지 가운데 네곳은 청년주택으로 인허가를 밟고 있고, 양평동 부지는 건축허가를 받아 지식산업센터로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추후 자체사업은 도심지 내 유휴부지나 노후부지를 용도변경하는 차원으로 다각적으로 접근할 예정이다. 정부규제가 있긴 하지만 노후부지를 재생하는 것은 정부 기본정책 방향성과 부합한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규제강도가 덜한 편이다.

외주사업 역시 단순 도급에서 벗어나 지주와 리스크를 공동부담하는 형태로 준자체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정비사업의 경우 서초자이르네를 통해 착공 분양까지 완료한 경험이 있다.

엄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각 사업부문을 키워 시공, 개발, 컨설팅, 시설관리(FM), 임대(LM), 부동산 사후관리 서비스 등 부동산종합 밸류체인을 완성해 종합서비스 회사로 나아가는 것이 목표"라며 "기업공개(IPO) 당시 약속이자 출범식 비전을 관철해 나가는 것이 숙제이고 해결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자이에스앤디는 2019년 11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두고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7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소규모 부동산 개발시장 성장성에 대해 높이 평가받았다. 당시 공모가 밴드(4200~5200원) 최상단인 5200원으로 공모가격을 확정지었다. 기관투자가에 이어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665대 1의 경쟁이 몰려 상장에 성공했다. 전날 종가는 9690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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