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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 지주사 전환 속 조직 구성 로드맵은 두차례 걸친 개편 '세분화로 전문성 강화'…패션 자회사, 재무·인적관리 무게

김선호 기자공개 2020-11-25 10:35:39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3일 11:4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지주사 체제 전환을 예고한 F&F그룹이 구상하고 있는 조직 구성 로드맵은 어떤 모습일까. 패션사업부문을 신설법인 자회사에 넘기는 가운데 존속 법인 F&F홀딩스(가칭)가 그동안 단행한 조직개편에 이목이 집중된다.

존속법인 F&F홀딩스는 자회사 F&F(가칭)을 신설하고 패션사업부문을 인적 분할한다. 이를 통해 지주사가 된 F&F홀딩스는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배구조 체제를 확립해나가며 자회사 관리와 투자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F&F그룹은 이를 위해 올해 두 차례에 걸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첫 번째는 그동안 패션사업부문 내 각 브랜드 담당팀에 있던 E-Biz팀을 통합하는 동시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경영정보팀, 프로세스팀을 묶어 디지털본부를 신설하는 작업이었다.

그리고 지주사 체제 전환 이전에 전체 조직을 재정비하는 작업을 또 다시 진행했다. 첫 번째 조직개편이 급격히 변화하는 유통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온라인 사업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두 번째는 지주사 체제 전환을 위한 준비로 보인다.


두 번에 걸친 조직 개편으로 올해 3분기 말 F&F그룹의 조직은 이전보다 더욱 세분되고 체계화됐다.

분할되는 패션사업부문은 각 브랜드별 담당팀이 MLB, 디스커버리, 스트레치 엔젤스, 듀베티카 사업부로 구분된 가운데 영업, 기획을 중심으로 산하 팀이 편제됐다. 그리고 프로세스팀을 디지털본부에서 떼어내 별도로 구분했다.

F&F홀딩스에 남게 되는 사업지원본부는 가장 눈에 띄게 개편됐다. 먼저 사업지원본부 내 있던 주요 팀을 모두 분리시켰다. 이를 통해 패션사업부문 이외의 조직은 크게 경영지원, HR, 총무·PR·외식·사업지원·디지털본부로 구성됐다. 각 본부가 맡고 있는 업무와 기능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전까지 패션사업부문과 디지털본부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팀이 사업지원본부 산하로 귀속돼 있었다. 사업지원본부 내에 HR 총무, 경영관리, 소비자전략, 공간기획팀이 모두 운영되는 체제였다.

특히 디지털본부는 오너 2세 김승범 상무가 총괄을 맡고 있는 조직이다. 디지털본부는 F&F그룹의 전사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하고 있는 곳으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온라인 채널 역량 강화에도 힘을 싣고 있다.

디지털 본부는 올해 상반기 사업지원본부 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팀과 E-Biz팀을 묶어 현 본부로 승격됐다. 그리고 이번 지주사 체제 전환 속에 F&F홀딩스에 자리하면서 그룹의 온라인 사업 전략 중심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패션사업부문을 승계받는 신설법인 자회사 F&F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김창수 대표, 마정만 전무, 정민호 이사를 비롯해 박해식·공현무 사외이사, 유재규 감사로 구성될 계획이다. 마 전무는 F&F의 CFO(최고재무책임자), 정 이사는 HR(인적자원관리) 총괄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법인이 새로 신설된 만큼 재무와 인사관리를 통한 안정경영에 무게를 둔 모습이다.

F&F 관계자는 “이번 인적 분할로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며 “전문화된 사업영역에 역량을 집중하고 경영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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