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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바닥 찍은 SFA, 2차전지 비중 높인다'수주이익률·환율 하락' 이익률 하락, 2차전지 장비 비중 9→23% 성장

김슬기 기자공개 2020-11-25 08:18:32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4일 13: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3분기 에스에프에이(SFA)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주이익률이 낮아지고 있는데다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진척률이 떨어졌다. 여기에 환율하락까지 더해졌다.

긍정적인 부분은 2차전지 검사장비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24일 SFA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811억원, 영업이익 319억원이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1988억원, 영업이익 204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각각 8.4%, 10.3%를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 보면 반도체 후공정업체인 SFA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에스엔유프리시젼의 실적이 같이 잡히기 때문에 본업 현황을 보기 위해서는 별도로 살펴보는게 더 정확하다. 이번 영업이익률은 별도 기준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SFA는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2016년 영업이익률 12.3%, 2017년 14.6%까지 끌어올렸다. 2018년과 2019년에는 18.8%, 18.1%였다.

SFA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대표적인 물류장비 파트너다. 2016년과 2017년 삼성디스플레이의 대규모 설비투자로 수혜를 입었으나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가 일단락되면서 이후 중국 디스플레이업체 비중을 늘렸다. 덕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선방했다. 하지만 2019년 하반기 들어 중국향 프로젝트 역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주이익률이 떨어졌다.

SFA 관계자는 "지난해말부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중국 쪽 프로젝트 수주이익률이 하락하고 있는데다가 이번 분기에는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선적기일이 밀리면서 매출 지연 등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9월부터 원화하락으로 인해 3분기말 원화환산으로 했을 때 이익이 줄어든 측면이 있었다"고 덧붙엿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 수출 비중은 70% 정도다.

다만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환율 덕을 보지 못했지만 SFA가 환율변동 위험을 피하기 위해 통화선물계약을 맺고 있어서 126억원 가량의 파생상품거래이익을 냈다. 이는 기타수익에 반영되면서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을 늘렸다. 세전이익률은 별도 14.8%, 연결 9.3%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올해 3분기 SFA가 바닥을 찍고 4분기와 내년에는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SFA는 디스플레이 위주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2차전지 검사장비와 스마트팩토리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변동성을 낮추면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기 위해서다. 특히 2차전지 검사장비는 향후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SFA에 따르면 지난해 별도 기준 2차 전지 검사장비 수주액은 1560억원이었고 매출로 인정된 부분은 781억원이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43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납품을 시작한 2차 전지 검사장비가 전체 매출 중 23%까지 올라온 것이다. 지난해 말 매출 비중은 9%대였다.

SFA는 2차 전지 검사장비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더해 정확도를 높혔다. 외관검사기는 2차 전지 공정 마지막 단계에서 최종 불량을 점검한다. SFA의 불량 검출률은 97%대다. 현재 SK이노베이션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업계 관계자는 "디스플레이 매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는 것과 그간 2차전지 검사장비를 고객사에 납품하기 시작했다는 부분이 의미있다"며 "올 4분기는 지연된 매출액이 인식되고 수주가 본격화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일단은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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