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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패러다임 변화]동화기업, 파나스이텍 인수…신사업 '승부수'이시준 사장 중심 화학사업 개편, 헝가리 신공장 '확장'

윤필호 기자공개 2020-11-26 07: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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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배터리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내연기관차의 시대가 저물고 전기차가 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고효율에 안전성 높은 배터리의 중요성이 커졌다. 특히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전고체 배터리 기술 경쟁이 치열하다. 대기업은 물론 소·부·장 기업들도 차세대 배터리가 주도할 패러다임 전환에 발을 담갔다. 더벨은 변화에 대처하는 국내 기업들의 현황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4일 14: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목재보드 전문업체 '동화기업'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2차전지 전해액 제조업체인 파나스이텍을 인수하며 신사업에 진출하는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기존 화학사업을 운영하며 쌓은 경험에 자회사의 기술을 합쳐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사업 구조개편도 진행했다. 2차전지를 포함시켜 새롭게 구축한 화학사업군은 꾸준히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신사업 진출 과정에서 중요 역할을 담당한 이시준 화학총괄 사장은 2차전지를 중심으로 구축한 화학사업의 확장을 책임지고 있다.

동화기업은 지난해 1179억원을 투입해 2차전지 전해액 전문 제조업체인 파나스이텍의 주식 1086만3430주(지분율 89.63%)를 취득하며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인수 이후 사명을 동화에 전해액(일렉트로라이트)을 합친 '동화일렉트로라이트'로 변경했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출범을 통해 2차전지 사업 진출의 초석을 쌓았다. 모체인 파나스이텍은 2009년 설립해 국내 전해액 시장에서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전문 제조업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SDI를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생산능력도 연간 2만3000t(톤)에 달한다.

동화기업이 2차전지에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화학사업을 영위하며 축적한 경험이 깔려 있다. 메인 제품은 MDF나 PB의 접착수지, 가공본드 등에 들어가는 필름제품이다. 앞서 2017년 4월 공업용 접착제를 제조하는 태양합성을 인수했고, 같은해 10월 핀란드 현지 테고필름 제조업체(Dongwha Finland)도 인수하며 화학사업을 꾸준히 확장했다.

그동안 화학사업은 기존 목재보드 사업을 영위하는 소재사업군 내에 속해 있었다. 그러다 동화일렉트로라이트 인수 이후 사업 구조를 개편했다. 목재보드 사업부에서 화학사업을 독립시켰고 2차전지 사업을 여기에 포함시켰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현재 동화기업의 전체 사업군은 소재사업과 화학사업, 하우징사업으로 구성됐다.


2차전지 사업은 기존 화학사업에 편입돼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2차전지 사업 매출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해 241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 규모였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400억원으로 매출비중도 7%로 올랐다.

자회사 동화일렉트로라이트는 꾸준한 2차전지 사업 강화를 위해 내년 헝가리 신공장 준공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도 추진 중이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책과제 업체로 선정됐다.

전체 화학사업은 이시준 화학총괄 사장이 맡고 있다. 이 사장은 SK에너지 수석연구원과 DMY 대표를 거친 화학 사업 전문가다. 지난해 파나스이텍 인수를 통한 2차전지 사업 진출과 구조 개편을 통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등의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앞으로 시장 확장을 고민하는 일 역시 그의 몫이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그동안 목재보드 사업을 운영하는 가운데 원재료로 들어가는 화학 수지 제품도 직접 만들며 관련 사업을 키웠다"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고심하던 중에 2차전지 사업이 유망하다고 판단해 방향을 결정했고 파나스이텍이라는 좋은 매물도 나와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헝가리 신공장의 경우 2차전지는 발 빠른 초기투자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2차전지 완제품 회사들이 들어갈 때 같이 갔다"며 "해당 지역에서 토지 확보와 주민 공청회 등을 완료했고 준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내년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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