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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LS일렉 회장 '글로벌 포부', 경쟁사 임원 품었다 현대일렉트릭 출신 '해외통' 이충희 상무 영입, 해외매출 확대 '박차'

최필우 기자공개 2020-11-25 08:17:2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4일 15: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일렉트릭이 경쟁사 현대일렉트릭 출신 임원을 전격 영입했다. 올해 중장기 목표로 제시한 글로벌 역량 강화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인사다.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해외매출 비중을 끌어 올리는 효과도 기대된다.

24일 LS그룹이 발표한 인사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이충희 전력CIC 글로벌시스템사업부장(상무)를 영입했다. 이번에 인사 조치된 LS일렉트릭 임원 중 외부 영입은 이 상무가 유일하다.

이 상무는 LS일렉트릭에 합류하기 전 현대일렉트릭에 몸담았던 인물이다. 1968년생인 그는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현대일렉트릭에서 전기전자시스템사업부 전력기기 해외영업2부 부서장, 전력기기영업2부문장 등을 거쳤다. 해외 영업 커리어가 강점인 인사다.

LS일렉트릭의 외부 인사 영입은 간헐적으로 있었으나 경쟁사 임원 발탁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번 인사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사진)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구 회장은 올해 글로벌 사업 강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LS산전에서 LS일렉트릭으로 변경한 것도 글로벌 경쟁력 제고의 일환이다. 해외 고객에게 친숙한 사명을 쓰면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지난 6월에는 터키 법인을 신설하기도 했다.

이 상무를 영입하면서 글로벌시스템사업부를 신설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이 조직은 단일 제품 생산과 수출에 그치지 않고 통합 전력 솔루션 해외 영업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줄곧 해외영업을 맡아 온 이 상무가 적임자라는 평이다.

이 상무와 글로벌시스템사업부 인력들은 해외 매출 확대에 기여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해외에서 올리는 매출 규모가 현대일렉트릭보다 크지만 전체 매출 내 비중은 낮다. LS일렉트릭의 지난해 해외 종속기업 매출은 3887억원으로 16.6%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은 같은 기간 3227억원을 기록해 18.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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