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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계획 구상' 우리은행, 대출자산 '5% 성장' 목표 올해 대출자산성장률 타행 대비↓…내년엔 정상화, GDP 성장률 상회 계획

김현정 기자공개 2020-11-26 07:36:1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5일 11: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2021년 대출자산성장률 목표치를 5%로 잡았다. 대출자산성장률 목표 설정 기준이 되는 국내총생산(GDP) 예상성장률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12월 이사회 결의 때 논의할 ‘2021년 우리은행 경영계획안’을 수립 중이다. 연말 이사회결의를 통한 최종 의결이 이뤄지기 전 다양한 내부 절차를 거쳐야 해서 서둘러 계획안을 짜고 있다. 이미 전체적인 방향성은 어느 정도 나온 상태다. 이 과정에 대출자산성장률 목표도 5%로 설정했다.

우선 올해 코로나19 사태에 불구하고 초반 우려와 달리 대부분 은행들의 대출자산 확대 폭이 컸다. 기업 및 가계들이 비상경영자금 확보를 위해 너도나도 유동성을 끌어 모은 영향이다.

대부분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12월만 해도 저금리 기조 아래 자산성장률을 한국의 GDP 성장률(2% 후반대)을 조금 상회한 3~4% 정도로 계획했다. 하지만 실제 성장률은 이를 크게 상회했다.

올 3분기 기준으로 상황을 살펴보면 우리은행을 제외한 은행들 모두 7~8%대 성장을 했다. 원화대출금 추이에 그 양상이 잘 담겨 있다. 3분기 말 기준 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은 지난해 말보다 8.6%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7.7%, 하나은행이 7.4% 가량 성장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원화대출금 성장률은 6.7% 정도였다.

다만 우리은행은 내년 경우 타행과 비슷한 수준까지 자산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란 내부 판단이다. 코로나 충당금을 2020년 3분기까지 2694억원 반영한 만큼 내년 상환유예 정책이 종료된다고 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쌓은 탓에 순이익이 뒷걸음질쳤지만 내년에는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설정한 내년 대출자산성장률 목표치는 통상 기준점이 되는 GDP 예상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란 점도 눈길을 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영향을 반영해 내년 GDP 예상성장률을 종전보다 0.4%포인트 하향한 3.1%로 최근 조정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이보다 낮은 2.9%로 예상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보급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더 낮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충당금도 충분히 쌓여있고 2021년에는 비용최소화를 통해 순이익을 상당 부분 증가시키는 게 목표”라며 “내년엔 코로나 유예 정책이 1년째 되는 해인 만큼 올해 드러나지 않은 부실이 현실화될 여지가 많기 때문에 건전성 관리에 항상 유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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