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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퍼스트운용, 펀드 '운용성과' 빛났다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상반기 흑자전환…코스닥벤처·IPO플러스펀드 수익률 '고공행진'

이효범 기자공개 2020-11-27 07:44:33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5일 14:5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일퍼스트자산운용이 올해 상반기 한층 개선된 실적을 내놨다. 영업수익은 증가했고, 지난해 적자에서 영업손익과 순손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펀드 운용 성과가 개선되면서 운용보수를 비롯해 펀드에 투자한 고유자산 평가이익 등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3월말 결산법인인 한일퍼스트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2020년 4월초~2020년 9월말) 영업수익 2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25.39% 증가한 수치다. 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억원과 7억원을 냈다. 작년 같은기간 적자를 낸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실적 개선세다.

펀드운용보수가 증가한 게 주효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9억원을 벌었다. 작년 6억원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3억원 증가한 셈이다. 특이한점은 이 기간 오히려 펀드 설정액은 감소했다는 점이다. 올해 9월말 한일퍼스트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은 761억원에 달한다. 1년 전이었던 2019년 9월말 수치인 1329억원과 비교하면 568억원 감소했다.


다만 평균보수율은 오히려 상승했다. 한일퍼스트자산운용의 올해 9월말 평균보수율은 118bp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인 2019년 9월말 보수율인 105bp에 비해서 소폭 높은 수준이다. 더욱이 코스닥벤처펀드와 IPO펀드의 수익률이 큰폭으로 치솟으면서 성과에 따른 운용보수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일퍼스트자산운용의 펀드 중에서 프라임브로커(PBS)를 사용하는 헤지펀드는 9월말 기준 15개다. 이 가운데 '한일퍼스트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 '한일퍼스트IPO플러스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2호'의 누적수익률은 각각 90%, 35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 펀드 설정액은 각각 54억원과 14억원이었으나 9월말 기준 29억원과 8억원으로 줄었다.

지난 3월말까지만 해도 2개 펀드의 누적수익률은 이정도로 높진 않았다. 당시 한일퍼스트코스닥벤처펀드1호는 18%대, 한일퍼스트IPO플러스펀드2호는 119%대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국내 증시가 급락했을 당시 수익률이다. 기존에도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국내 증시가 다시 상승 반전하면서 수익률은 더욱 높아졌다.

이외에도 한일퍼스트자산운용의 9월말 기준 헤지펀드 15개 중 14개 수익률이 모두 플러스(+) 수치로 나타났다. 올해 설정한 한일퍼스트프론티어펀드3호를 비롯해 재간접형펀드인 한일퍼스트컨빅션IPO사모재간접1호, 2호 모두 양호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고유자산 투자로도 수익을 거뒀다. 올 상반기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9억원으로 전년동기 1억원과 비교해 급증했다. 이 중 3억원 가량은 주식처분이익으로 손익계산서에 반영돼 있다. 나머지 5억원은 집합투자증권평가이익이다. 운용사들이 자사펀드에 고유재산을 투입해 운용하는게 통상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펀드 수익률 개선에 따라 고유재산투자 평가이익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한일퍼스트자산운용이 영업보고서 상 기재하고 있는 타법인출자내역은 없다. 다만 법인설립을 목적으로 2억5100만원을 출자해 포커스파트너스를 설립, 지분 100%를 보유한게 전부다.

이처럼 펀드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덩달아 영업수익이 증가했던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비용은 오히려 축소됐다. 증권평가 및 처분손실 역시 1억원에 그쳤다. 전년동기대비 2억원 감소한 규모다. 판관비도 11억원으로 같은 기간 3억원 줄었다.

한일퍼스트자산운용의 임직원 수는 올들어 큰폭으로 감소했다. 작년 9월말 등기 비등기 임원 등을 포한한 인력은 23명이다. 올해 9월말 기준으로는 16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올들어 펀드 설정액이 줄어든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원래 상반기 동안 8억원 발생했던 급여비용은 5억원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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