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두 번째 장기CP 발행…3500억 규모 금리 등 회사채 대비 경쟁 우위…채무자금 상환 등에 자금 투입
이지혜 기자공개 2020-11-30 14:03:55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6일 06: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워홈이 올 들어 두 번째 장기 기업어음(CP)를 발행한다. 7월에 이어 12월에도 장기CP를 발행하기로 했다. 회사채를 발행할 경우 정관을 변경하는 등 절차를 밟아야 한다. 또 금리 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어 장기CP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25일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아워홈이 12월 4일 장기CP를 모두 3500억원 규모로 발행한다. 만기구조는 2024년 2월, 2024년 6월, 2024년 11월까지로 다변화했다. 2024년 2월 만기분은 1500억원 규모로 이자율은 2.25%, 2024년 6월분은 1200억원으로 2.3%, 2024년 11월분은 800억원으로 2.4%다. 신영증권이 주관업무를 맡았다.
아워홈은 장기CP로 조달한 자금을 채무자금 상환에 1600억원, 운영자금으로 600억원, 시설자금으로 500억원 사용하기로 했다. 시설자금은 올해 12월부터 2021년까지 마곡 식품연구센터 관련 설비에 투입한다.
아워홈이 장기CP를 발행하는 것은 올 들어 두 번째다. 올해 7월에도 500억원 규모로 3년물 장기CP를 발행했다. 당시에는 증권신고서를 발행하지 않았다. 그러나 규제 회피 의혹 등에서 벗어나지 위해 이번에는 증권신고서 발행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만기 365일 이상의 CP를 발행하려면 수요예측을 진행하지 않더라도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아워홈이 상대적으로 우량한 신용도를 보유했는데도 장기CP를 조달 수단으로 택한 것은 정관 변경 등 절차를 거치지 않기 위해서다. 아워홈은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 A1을 받았다.
아워홈 관계자는 "공시의무가 없고, 금리가 낮은 장기CP를 장기 자금 조달 수단으로 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아워홈은 2000년 LG유통(현재 GS리테일) 식재영업사업부가 분리되면서 설립됐다. 단체급식과 외식 등 식음료사업과 식품유통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주력인 단체급식 사업에서는 업계 2위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안정적 고정거래처를 뒀고 시장지위가 우수해 사업안정성이 좋다”며 “투자 확대 등으로 차입금이 증가하고 있지만 현금창출력 회복, 투자 축소 등으로 재무안정성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MBK, '몸값 2조' 지오영 인수 SPA 체결 임박
- [Company & IB]조달 '막바지' 롯데그룹, 롯데케미칼에 쏠리는 눈
- 카페마마스 품는 시몬느자산운용, '넥스트다이닝' SI로 유치
- KT&G, '반ESG 정서' 마케팅으로 만회했다
- [IPO 모니터]'영국 딥테크' 테라뷰, 프리IPO 나섰다
- '창원에너텍 인수' 젠파트너스, 앵커 LP로 군공 확보
- [IB 풍향계]DN솔루션즈, 급한 불 껐다…상장 일정 '속도조절'
- [IPO 모니터]''AI 플랫폼 유망주' 슈퍼브에이아이 상장한다
- SK네트웍스, 전기차 충전 'SK일렉링크' 물밑서 매각 타진
- 이음PE, 고려노벨화약 마케팅 포인트 '실적·진입장벽'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뮤지컬 제작사 열전]제작사 빅5, 시장 확대에 '함박웃음'…외형 '껑충'
- SM, 카카오 '콘텐츠 비욘드 콘텐츠' 동참…청사진은
- [Inside the Musical]쇼노트의 실험 <그레이트 코멧>, 무대와 객석 허물다
- 하이브, UMG와 10년 독점계약...경제적 효과는
- 지난해 BTS 일부 멤버 재계약 금액, 500억대 추정
- 하이브, 대기업집단 지정 초읽기…파급효과는
- [Musical Story]쇼노트, 카카오엔터 IP로 '글로벌' 뮤지컬 만든다
- [Inside the Musical]쇼노트의 '개천용' <헤드윅>, 20년 진기록 비결은
- YG엔터, 음원저작권 '투자'로 보폭 확대 '추가 수익 기대'
- 뮤지컬 시장 '성장의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