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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스튜디오 투자유치, 우협 선정 지연 배경은 거래 규모 미정, 구주 매출 여부 '숙고' 탓

조세훈 기자공개 2020-12-03 10:05:39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2일 10: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TBC스튜디오 투자유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장기화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본입찰을 실시한지 한달이 넘도록 우협 선정이 되지 않자 원매자들은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향후 성장전략을 위한 투자 유치 규모와 구주 매출 여부 및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의 복수 선정 등 복합방정식을 푸는 데 시간이 다소 많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TBC스튜디오와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지난 10월 30일 본입찰 실시 이후 원매자들에게 별다른 통보를 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초 본입찰에 참여한 일부 원매자 측에 희망 투자 가격의 추가 상향 여부를 물었던 게 전부다. 입찰 참여자 간 가격 경쟁을 붙여 매각 금액을 높이는 프로그레시브 딜 양상이지만, 추가 상향 의사를 묻지 않아 흐지부지되는 모양새다.

매각 측이 진행한 본입찰에는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 JKL파트너스 등 사모펀드(PEF)운용사와 SI로 텐센트비디오가 참여했다. JTBC스튜디오와 주관사 모건스탠리는 인수 후보들에게 거래 대상 지분을 30~40%가량으로 열어뒀다. 원매자에게 최소 희망가액과 기업가치를 제출받는 딜 구조상 원매자들은 각기 다른 형태의 제안서를 냈다.

일차적으로 텐센트비디오의 행보로 딜이 다소간 복잡해졌다. 텐센트비디오는 다소간 높은 밸류에이션을 책정해 500억~1000억가량 투자하는 방향으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투자보다 전략적 제휴를 맺어 JTBC스튜디오가 향후 중국 등에 진출할 때 유리한 파트너 고지를 점할 목적으로 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투자 규모상 FI와 복수의 투자를 유치해야 하지만 원매자들의 밸류가 달라 이를 조정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JTBC스튜디오 측이 구주 매각을 일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구조를 확정하는 시간이 장기화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프로그레시브 딜로 전환했으며 구주 매각 등을 일부 고려하고 있어 JTBC스튜디오가 투자 유치를 어떤 형태로 받아들일지 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룹 내부적으로 JTBC스튜디오의 성장 전략을 확고히 세우지 못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JTBC스튜디오 투자 유치 규모를 열어뒀지만, 막상 투자금을 어떻게 활용할지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매도자 측의 상정상 다소 복합방정식을 풀어야 해 우협 선정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르면 이달 중순쯤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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