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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엘팜텍, PEF에 소유권 넘겨…왕훈식 대표 유임 이상파트너스 추후 이사 선임등 나설 예정

서은내 기자공개 2020-12-03 08:15:46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2일 14: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개량신약 개발업체 지엘팜텍이 자금 조달 과정에서 사모펀드 운용사 이상파트너스를 새로운 최대주주로 맞이했다. 다만 기존 왕훈식 지엘팜텍 대표가 경영은 그대로 이어가기로 했다.

2일 지엘팜텍은 신규 투자자인 이상파트너스가 자금 납입을 완료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날 주가는 주식시장에서 장중 25% 가까이 올랐다. 최근 지엘팜텍은 사모펀드 이상제일호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90억원 가량의 자금을 유치하며 신규 사업을 위한 실탄을 마련했다.

지엘팜텍은 최근까지 상장사 케이씨가 최대주주로 있으면서 왕 대표가 회사 의사결정에 대한 우선권한을 쥐고 경영과 소유의 분리를 이뤄왔다.

이상파트너스 관계자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라 지금 경영진들은 전문경영인으로서 유임을 시켜두고 추후 이사 선임 및 관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파트너스는 90억원 투자금 중 절반은 전환우선주 발행 형태로, 나머지 절반은 전환사채 인수 형태로 참여했다. 지난 11월 말 현금 투자금 납입을 완료했으며 해당 자금은 연구개발비 조달과 운영자금 확보, 채무상환자금, 타법인 증권 취득에 쓰일 예정이다.

발행된 전환우선주는 총 501만6722주로 1년간의 보호예수 의무를 두고 있다. 배당에 관해서는 참가적, 비누적적 우선주로 의결권으로는 보통주와 동일하게 1주당 1개를 갖는 조건이다. 전환비율은 우선주 1주당 보통주 1주다.

이상파트너스는 전환우선주 취득으로 10.65%의 지엘팜텔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케이씨의 지분율은 7.15%다. 향후 전환사채가 전환될 경우 현재 기준으로 10.49% 지분을 더 취득해 이상파트너스의 지분율은 20%를 웃돌게 된다.

이전 최대주주였던 케이씨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 유가증권 상장사다. 지엘팜텍에 최초 투자할 당시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로서 주주로 참여했으며 오랜 기간 우호 관계를 지속해왔다.

2016년 지엘팜텍이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하기 전후로도 케이씨의 최대주주 위치는 변함이 없었다. 상장 직전 케이씨(옛 케이씨텍)의 지분율은 13.12%였으며 스팩 합병 후 지분율은 11%정도였다.

상장 과정에서 케이씨를 비롯한 당시 임원진 등 최대주주는 왕훈식 대표와 의결권 공동행사 및 처분에 대한 약정을 체결했다. 그 결과 왕 대표 지분율은 상장 후 5.53%로 전체 최대주주 내에서 3번째 수준의 지분율을 보유함에도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는 구조였다. 지엘팜텍의 이사회 내에 케이씨 측 인사가 참여하고 있지도 않았다.

다만 케이씨의 경우 단순 투자자로 참여해왔기 때문에 보호예수기간이었던 2년 이후로 왕 대표 지분 만으로는 확실한 경영권을 담보하기 어려웠다. 뿐만 아니라 회사가 자금 조달을 통해 유증 등을 하는 과정에서 케이씨, 왕 대표 등 최대주주 측의 지분율은 상장 직후 약 30%에서 현재 기준 16.31%까지 떨어진 상태다.

케이씨는 우호주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상파트너스 측의 신규이사 선임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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