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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전문투자자 타깃 펀드 ‘론칭' [인사이드 헤지펀드]블라인드구조 130억 설정, 상장사 메자닌 투자‥공사모 펀드 꾸준히 출시 '정면돌파'

김시목 기자공개 2020-12-04 07:59:4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2일 14: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전문투자자군에 속한 개인 및 법인 자금으로 신규 헤지펀드를 론칭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타임폴리오 It's Time-Mezzanine T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설정했다. 자금이 몰리면서 130억원 가량으로 마감했다.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3년 만기의 폐쇄형 구조 상품이다.

신규 헤지펀드는 상장사 메자닌(Mezzanine) 종목을 집중적으로 인수한다.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 시장 내 우량 기업의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이 대상이다. 기존 비상장 주식, 메자닌 등에 특화된 운용 전략과는 차별화시켰다.

특히 펀드 고객을 일반투자자가 아닌 전문투자자 중에서만 모았다. 개인, 법인 고객 가운데 전문투자자 지위를 가진 이들로만 구성해 펀드를 설정했다. 투자자 대부분이 꾸준히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해 과실을 누려왔던 고객군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문투자자 중심의 모집 전략 덕에 수탁사 확보도 순조로웠다. 최근 수탁은행들이 신규 펀드에 난색을 표하지만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하우스와 거래가 풍부한 전문투자자들로만 선별하면서 수탁사를 설득시켰다. 펀드 수탁사 역할은 신한은행이 맡았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펀드의 반응은 규모에서도 나타난다. 최근 사모펀드 시장 침체 속에 채권 등 픽스드인컴 유형의 펀드 외 주식, 메자닌 관련 상품에서 100억원대를 넘어서는 경우가 흔치 않다. 공모주 시장이 활황일 때도 최대 규모가 100억원 안팎이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시장 위기에도 꾸준히 사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개방형 펀드에서의 고객자금 이탈은 불가피했지만 꾸준히 신규 헤지펀드를 내놓는 동시에 상장지수펀드(ETF) 비즈니스 확장, 2호 공모펀드 출시 등의 성과를 냈다.

헤지펀드의 경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매월 1건 가량은 설정하고 있다. 비상장 투자에 특화된 역량을 기반으로 블라인드방식을 활용했다. 9월까지 론칭한 10개 헤지펀드 중 9개가 모두 블라인드 방식이었다. 6월 이후엔 프로젝트 구조도 틈틈히 내놓고 있다.

블라인드상품은 새로운 전략의 펀드 출시보다 과거 내놨다 고객 반응이 우호적이었고 높은 수익률을 이끌었던 상품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꾸리고 있다. ‘The Wise 대체투자 2호’, ‘The Special 대체투자 2호’ 등이 대표적이다. 모두 20~30% 연수익률을 달성했다.

2호 공모펀드는 이날(2일) 출시했다. 사모펀드에 재투자 하는 공모펀드(위드타임사모투자재간접펀드)에 이어 롱온리 전략의 주식형펀드다. 내년 ETF 상품화를 목표로 문경석 전 삼성자산운용 패시브운용 본부장을 영입하고 본부조직도 새로 세팅했다.

시장 관계자는 “최대 사모운용사라는 명성에 걸맞게 꾸준히 론칭에 성공하고 잇다”며”공모주 펀드 외 비상장 및 메자닌 펀드 등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어 “하우스 내부적으로 시장 위기에 움츠리고 있기보단 공모 등 다양한 도전에 나서자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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