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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 구조조정]KAL 기내식기판사업부 매각, 거래종결 '눈앞'인수금융도 마무리…이달 대한항공 C&D로 출범

최익환 기자공개 2020-12-04 08:45:19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3일 11: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의 기내식기판사업본부 매각 거래가 조만간 마무리된다. 이달 중으로 대한항공의 기내식기판사업부는 대한항공C&D라는 새 이름을 달게 된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와 대한항공은 조만간 기내식기판사업본부 매각 거래를 끝낼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 대한항공은 영업양수도방식을 통해 기내식사업과 기내판매사업을 한앤컴퍼니가 설립하는 신규법인에 9906억원을 받고 넘긴 뒤, 다시 해당 법인에 1000억원을 재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대한항공과 한앤컴퍼니는 각각 우선매수권과 동반매도권 등 재인수와 투자회수를 위한 거래장치를 확보하게 됐고, 기내식과 기내판매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동시에 사실상 대한항공이 한앤컴퍼니의 수익률을 일정 수준 이상 보장하는 구조화된 거래의 특성도 띌 전망이다.

이번 거래에는 인수금융도 함께 활용된다. 한앤컴퍼니는 NH투자증권을 통해 인수금융 조달작업을 진행해 최근 목표했던 대부분의 자금을 끌어오는데 성공했다. 당초 매도자로 나섰던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해당 사업부문의 담보인정비율(LTV) 산정이 어려운 점을 들어, 인수금융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고 대형 블라인드 펀드를 보유한 곳에만 협상자격을 부여하기도 했다.

인수금융 조달과정은 다소 순탄치 않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초반 LTV 산정이 어렵다는 등의 이유로 일부 공제회들에 대한 셀다운이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시중 금리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인수금융 금리가 다시 결정됐고, 이에 공제회 다수가 투자에 참여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인 인수금융 금리의 두 배 수준 고금리가 제시되며 인수금융 조달이 성황리에 끝났다”며 “초반 일부 공제회가 머뭇대던 상황이 크게 역전된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 기내식기내면세사업부는 이달 중순 대한항공C&D라는 이름의 새 법인이 출범하게 된다. 당초 기내식사업부는 1000억원, 기내면세사업부는 1500억원 등 약 2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나타내왔다. 대한항공과 별개 법인이 돼 1500억원 규모의 내부매출이 추가되면, 코로나19 정상화 시 적어도 4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 수요감소가 언제까지 지속되느냐에 따라 대한항공C&D 투자의 성패도 갈릴 것이란 전망과 함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 어떤 영향을 줄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는 한앤컴퍼니가 가정용간편식(HMR) 사업 전개와 함께 게이트고메코리아 등 국내 기내식 업체의 인수로 대형화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기내식의 경우 통상적으로 30년 가량의 장기공급계약을 맺게 되는데 이번 항공업 빅딜로 기내식 계약 역시 변화 가능성이 생기게 됐다"며 "기존 아시아나항공의 계약에 대해 대한항공과 산업은행이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한앤코의 투자자도 영향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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