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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벤처캐피탈 회수 키워드, 명불허전 '바이오'[VC 회수]'벤처펀드·PEF' 쌍두마차, 박셀바이오·레고켐바이오 등 두각

이종혜 기자공개 2021-01-04 07:30:50

이 기사는 2020년 12월 31일 08: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국내 벤처캐피탈 회수시장에서 공고한 바이오 독주체제가 지속됐다. 회수 실적 상위권에 오른 벤처캐피탈 대부분이 바이오 덕을 톡톡히 봤다. 투자원금 대비 수십배 이상을 벌어들인 사례가 즐비했다.

벤처투자조합과 사모투자펀드(PE) 회수시장에서는 선제적으로 바이오 투자에 집중한 아주IB투자와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독주가 이어졌다. 아주IB투자는 국내외에 베팅한 바이오 포트폴리오들이 상장에 성공하면서 3892억원을 회수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전략 베팅한 레코켐바이오를 시작으로 다수의 바이오 포트폴리오들의 회수가 이어지면서 3788억원의 회수 성과를 기록했다.

이어 인터베스트, KB인베스트먼트 등도 2000억원을 넘게 회수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도 1900억원이 넘는 투자금을 회수하면서 성과를 냈다. 2020년 벤처조합, PE 회수시장의 경우 상위권 5곳의 연간 회수금액은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오 강세 여전... 아주IB투자·한투파 3800억대 회수

더벨이 국내 78개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0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회수시장에서 여전히 바이오 기업이 강세를 보였다. 높은 멀티플 배수와 함께 세 자릿수대 IRR을 기록한 포트폴리오들도 나왔다.

아주IB투자는 2020년 벤처조합과 PE에서 모두 고른 회수를 통해 총 3892억원을 거둬들이며 회수 시장 1위를 기록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역시 3788억원을 회수하면서 아주IB투자를 바짝 뒤쫓았다.

신기술금융회사인 아주IB투자는 올해 바이오 투자부문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박셀바이오는 코스닥에 상장했다. 아주좋은벤처펀드로 박셀바이오에 30억원을 투자해 투자 한 지 2년 만인 11월 IRR 136%를 기록하며 회수했다. 또 미국 생명공학 기업인 아비나스에도 자금을 집행한 지 1년 6개월 만에 원금대비 3배가량을 회수했다. 아비나스는 단백질 분해(PROTAC) 기술을 활용해 암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2018년 9월 나스닥에 상장한 뒤 시가총액은 지난 5월 기준 약 2조원 이상 규모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올해 미국 기업인 아테아 파마슈티걸스(ATEA Pharmaceuticlas)는 나스닥에 상장하는 성과를 냈다.

이와 함께 아주IB투자는 1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기업으로 평가되는 영림원소프트랩이 상장에 성공하면서 약 20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했다. 아주IB투자의 영림원소프트랩 지분율은 2019년말 기준 6.98%였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3788억원이 넘는 금액을 회수한 배경은 레코캠바이오사이언스, 큐리언트, 티앤알바이오팹, 압타머사이언스, 바이오솔루션, 피플바이오 등 주요 바이오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특히 레고캠바이오의 경우 한국투자벤처 15-1호~5호 투자조합, 한국투자 글로벌 제약산업 육성 사모투자전문회사 등을 비롯한 총 4개의 펀드를 이용해 투자를 단행했다. 250억원을 투자해 2020년 7월 671억원을 회수하며 내부수익률(IRR) 기준 34.8%, 멀티플 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규모가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걸 감안하면 성과는 더욱 돋보인다.

11월에는 ‘한국투자그로스캐피탈펀드제17호’를 통해 30억원을 투자한 세포 치료제 전문기업인 바이오솔루션의 회수를 완료했다. 113억원을 회수하며 IRR 44.8%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패스트트랙 1호 기업인 메탈라이프에 2018년 한국투자인더스트리 4.0벤처펀드와 한국투자 핵심역량 레버리지 펀드를 통해 30억원을 투자했고 2020년 2월 53억원을 회수했다. IRR 79.2%, 멀티플 2.8을 기록했다.

인터베스트 역시 바이오 회수가 주효했다. 인터베스트는 '글로벌제약펀드'를 통해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제넥신, 크리스탈지노믹스 등 기업을 발굴하며 총 2741억원을 회수하며 3위에 올랐다.

이밖에 플래티넘기술투자는 셀리버리 투자로 잭팟 수익률을 올렸다. 두 펀드로 나눠서 투자를 진행했는데 시리즈A에 투입한 2억원에 대해 총 118억원을 회수했다. 멀티플로는 59배, IRR로는 130.3%에 달한다. 투자금은 KoFC-플래티넘청년창업 3호펀드로 조달했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압타머사이언스로 멀티플 7배를 거뒀다. 키움고정상가젤기업펀드와 한-영이노베이션펀드1호로 나눠 27억원을 투자했고 총 200억원가량을 회수했다. IRR로 환산시 60.3%다. IMM인베스트먼트는 ABL바이오 투자금을 회수해 IRR 143.5%를 기록했다. 당시 '2016 KIF-IMM 우리은행기술금융펀드'를 통해 투자했다.



◇AI·5G 앞세운 ICT 선전, ‘카카오게임즈’ 10배 잭팟

인공지능(AI), 5G가 포함된 ICT 부문에서도 준수한 회수사례가 쏟아졌다. 이어 카카오게임즈 등 게임 부문에서도 모처럼 회수 수익률 잭팟이 나왔다.

스틱벤처스는 AI기업 솔트룩스에 스틱해외진출플랫폼 펀드를 이용해 22억원을 투자해 102억원을 회수하며 멀티플 5.6배, IRR 39%를 달성했다. 스틱팬아시아테크놀로지펀드를 이용해 투자한 카카오키즈 역시 멀티플 5.4배, IRR 37%를 기록하며 75억원을 회수했다.

게임 부문은 회수 수익률 잭팟에 이름을 올렸다. LB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벤처캐피탈 가운데 최초로 카카오게임즈의 전신인 엔진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지분 일부를 장외매각해 126억원을 회수하는 등 10배 이상의 잭팟을 기록했다. DSC인베스트먼트 역시 창사 이래 첫 세컨더리펀드인 'DSC세컨더리벤처펀드1호'를 통해 2018년 40억원을 들여 카카오게임즈의 구주를 사들였다. 올해 카카오게임즈가 증시에 입성하자 보유 지분을 매도해 원금대비 2.1배의 금액을 확보했다.

인공지능(AI) 머신비전 솔루션 전문기업 라온피플에 투자한 플래티넘기술투자 역시 괄목할 만한 회수 성과를 기록했다. 플래티넘스타트업펀드로 12.9억원을 투자해 160.8억원을 회수하며 멀티플 1346.2%를 기록했다.

◇한투파·아주IB·프리미어파트너스 등 상위권 PE 회수 집중

2020년 벤처캐피탈이 운용한 PE는 다양한 업종에서 수익을 거뒀다. 바이오를 중심으로 ICT·제조·유통 등에서 회수 전략을 펼폈다. 바이오 투자의 강자로 올라선 인터베스트가 2000억원을 이상을 회수하면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아주IB투자 역시 1000억원 이상을 회수하면서 활발하게 엑시트 전략을 펼쳤다.

2020년 PE 회수시장에서 상위 벤처캐피탈 5곳의 연간 회수금액은 5944억원 규모다. 2019년 상위 5곳의 연간 회수금액이 8403억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2500억원 정도 줄어들었다.

PE회수 1위를 기록한 인터베스트는 총 2158억원을 회수했다. 제넥신에 GX신한인터베스트PE를 통해 1350억원을 투자해 808억원의 이익을 얻었다. 멀티플 1.6배, IRR 23%를 기록했다. 아주IB투자는 1336억원을 회수하며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장외매각 2건, IPO 3건 등을 통해 975억원을 회수하며 3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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