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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전 확산' 오피스매매 성장세 지속 전망 지난해 4분기 거래금액 4.3조, 올해 연간 11조 거래 예상

이윤재 기자공개 2021-01-08 11:00:1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6일 13: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컨버전(용도변경) 확산으로 오피스 매매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하반기에만 거래금액이 9조원대를 넘는 등 오피스 매매시장은 가파르게 규모가 커지고 있다.

6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거래가 완료된 중대형 오피스빌딩(서울 및 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 이상)의 거래금액은 4조3748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별 거래금액이 4조원을 상회한 건 2015년 이래 세 차례 뿐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거래금액은 9조5000억원이다. 상반기 대비 2.3배나 늘어난 수준이다. 이를 토대로 연간 거래금액은 13조6753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11조9673억원 대비 14%가량 확대된 수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오피스 매매시장 거래가 급증한 배경으로 3가지를 꼽았다. 먼저 리테일과 호텔, 해외 부동산 등 부동산 대체투자 대안 상품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진단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임장활동이 어렵거나 수익성이 급락한 경우가 많다. 반면 오피스시장의 경우 강남과 분당·판교권역을 중심으로 안정세가 견고한데다 나머지 권역에서도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컨버전 트렌드가 주요 권역으로 확대된 점도 오피스 매매시장 활성화에 기여했다. 컨버전 트렌드는 오피스빌딩을 매입한 이후 상대적으로 수익확보가 용이한 주거용 오피스텔(아파텔), 임대주택 등 다른 용도로 전환(Conversion) 개발하는 경우를 뜻한다. 지난해 상반기 강남권역에서 주로 발생했던 컨버전 트렌드가 하반기에는 도심권역, 여의도권역, 서울 기타권역 등으로 확산됐다.

거래 규모가 큰 프라임급 오피스빌딩의 선매각 성공사례도 하반기에 집중됐다. 지난해 3분기에 도심권역 SG타워(9393억원), 디타워 돈의문(6563억원)에 이어 4분기 여의도 파크원타워(9500억원) 등이 잇따라 거래완료됐다. 하반기 거래규모의 30% 가량이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매각으로 발생한 셈이다.

지난해 오피스 매매시장 주요 트렌드였던 주거상품으로의 컨버전 트렌드가 2021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최재견 신영 부동산리서치센터장은 "2020년 한 해를 관통한 컨버전 트렌드와 오피스빌딩 대상 공모리츠시장 성장 등으로 2021년에도 오피스 거래는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2021년에도 연간 11조원 이상의 거래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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