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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티, 수요예측 흥행…올해 첫 IPO 딜 쾌조의 스타트 미래대우, 수수료 6% 기대…사업모델기업 상장 레코드 착착

오찬미 기자공개 2021-01-13 13:00:2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2일 06: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기업인 엔비티(NBT)가 지난주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을 거뒀다. 네이버웹툰 및 네이버시리즈와 제휴를 맺은 데 이어 네이버파이낸셜과도 네트워크를 확장하면서 기관의 투심을 사로잡았다. 수요예측에서 14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9000원에 결정됐다.

이에 따라 대표주관을 맡은 미래에셋대우도 짭짤한 성과 수수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첫 IPO 딜인데다 사업모델기업 상장으로는 벌써 두번째 주관을 꿰차면서 탄탄한 트랙 레코드도 쌓였다.

◇미래대우, 2021년 첫 IPO딜 성공적

사업모델 특례상장 3호로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 엔비티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1481건의 기관 주문을 받아 공모가 상단을 훌쩍 웃돈 1만9000원에 모집액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엔비티가 이번 IPO를 통해 조달할 자금은 총 158억800만원으로 확대됐다.

엔비티는 지난해 상장을 계획했지만 증권신고서 정정에 따라 일정을 연기한 바 있다. 하지만 밀린 일정에도 투심은 건재했다. 연기금과 은행사, 은행사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렸고 외국 기관투자자들도 대거 참여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 1만3200~1만7600원의 상단가인 1만7500원에 기관의 7.2%가 몰렸고, 1만7600원을 초과하는 구간에 총 85%의 주문이 집중됐다. 그중에서도 기관 83.8%가 1만9000원 이상에 가격을 써내면서 모집가액이 공모 희망가를 돌파할 수 있었다.

대표주관을 맡은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첫 IPO딜에서 흥행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국내 IR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데 이어,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IR도 성공을 거뒀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포인트모바딜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며 "해외 IR을 온라인으로 진행해 유수의 해외 기관 참여를 북돋았다"고 설명했다.

◇성과 보상 '짭짤'…사업모델기업 트랙 레코드 탄탄

엔비티의 IPO 딜은 쉽지만은 않았다. 사업모델기업으로 기술성장 특례 적용을 받아 상장에 나서면서 별도의 경영성과나 이익규모 요건 등 외형요건에 대해 제한을 받지 않아 객관적 지표가 부재한 상태였다. 사업의 성과가 본격화 되기 전 단계에 놓여 있는 만큼 대표 주관사의 IR 역량은 수요예측 흥행을 견인하는 절대적 요소로 꼽혔다.

설상가상 2019년 452억원에 달하던 영업수익도 코로나19 영향으로 하락한 상태였다. 광고주의 광고 집행금액 감소로 2019년 3분기 312억원에 달하던 영업수익은 2020년 3분기 296억원으로 하락했다. 영업이익률은 2017년 6.2%, 2018년 6%, 2019년 5.2%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2020년 3분기에는 1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대표주관회사인 미래에셋대우는 나스미디어, 이엠넷, 인크로스, 퓨쳐스트림네트웍스 4개사를 유사회사로 선정해 평균 PER 27.9배를 도출해 내며 밸류에이션 책정부터 IR까지 심혈을 기울였다. 기업실사만 2015년부터 5년간 진행했다.

대장정 끝에 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내면서 미래에셋대우는 짭짤한 성과 보수를 받게 됐다. 동종업계 내 최고 수준인 6%가 책정됐다. 이는 2019년 사업모델 1호, 2호로 IPO에 도전했던 플리토와 캐리소프트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다.

플리토 IPO 딜의 대표 주관을 맡았던 한국투자증권이 4.5%의 인수수수료를 받았고, 캐리소프트의 대표주관을 맡았던 미래에셋대우가 앞서 5%의 수수료를 받은 바 있다.

공모가액이 상향 조정되면서 미래에셋대우는 단일 IPO 건으로 약 10억원의 보상을 받게 됐다. 사업모델기업의 상장 총 3건 가운데 2건의 대표주관을 꿰차면서 트랙 레코드도 쌓였다.

◇M&A 등 후속 딜 파트너 도약

미래에셋대우는 IPO를 흥행으로 이끈 만큼 엔비티의 후속 딜에서도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티는 중소형 모바일 쇼핑 업체 등을 중심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모바일 포인트와 시너지를 창출 할수 있는 모바일 컨텐츠 업체와의 투자를 통한 협업도 검토 대상이다. 이번 공모로 확보한 자금 일부도 투자를 위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비롯해 애디슨오퍼월과의 해외 동반 진출도 계획중이다. 이를 통해 40억원을 해외 사업 추진 자금으로 확보한 상태다. 이밖에 신기술 런칭을 위한 연구개발 및 운영자금으로 52억원의 자금을 할당했다.

엔비티는 "더욱 강력한 플랫폼 비즈니스의 구축을 위해 모바일 퍼포먼스 광고 대행, 모바일 쇼핑, 모바일 컨텐츠 관련 사업자와 M&A및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올해와 내년에 걸쳐 60억원을 투자 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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