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하나저축은행, 미래전략본부·자산관리실 신설 전문성 강화·선제적 먹거리 발굴 목적, 리테일금융에 영업부서 확충

류정현 기자공개 2021-01-08 07:26:00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7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저축은행이 미래전략본부와 자산관리실을 신설했다. 2019년부터 리테일금융본부와 디지털금융본부를 차례로 만든 가운데 올해도 재편을 통해 조직 규모를 키웠다. 부서별 전문성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목적이다.

하나저축은행은 신년 조직재편을 실시하고 4일부터 이를 적용했다. 기존 6본부 17팀으로 운영하던 조직을 7본부 1실 17팀으로 정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미래전략본부 신설이다. 그 산하에는 미래전략팀과 수신기획팀을 배치했다. 미래전략팀은 당초 경영지원본부 아래에 위치했는데 부서 성격에 맞게 재배치했다. 수신기획팀의 경우 이번에 처음으로 설립된 부서다. 수신 조달 다각화와 금리 산출 전략 등을 전담한다.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 손익규모를 보다 꼼꼼히 관리하기 위해 미래전략본부를 신설했다"며 "최근 자산규모 확대에 발맞추기 위해 수신기획팀도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제공=하나저축은행

자산관리실도 새롭게 선보였다. 산하에 채권관리팀을 두고 하나저축은행 내 모든 채권을 통합으로 관리한다. 이를 통해 채권 업무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개편 이전에는 리테일금융본부와 기업금융 본부에 각각의 채권을 관리하는 팀을 따로 뒀다.

리테일금융본부도 영업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에 변화를 줬다. 본부 아래에 리테일영업팀 2개를 신설하고 리테일운영팀과 리테일채권관리팀을 없앴다. 기존 부서 중에서는 리테일기획팀만 모습을 유지했다.

하나저축은행은 최근 리테일금융을 집중적으로 키워오고 있다. 2019년 하반기 들어 리테일금융본부를 신설하면서다. 당시에는 리테일담보팀, 리테일신용팀, 리테일지원팀 등을 산하 부서로 뒀다.

2019년 이전까지는 리테일금융 상품으로 정책보증상품, 스탁론, 아파트담보대출 등을 주로 취급했다. 그런데 제2금융권에도 DSR이 적용되고 대출금리도 점차 낮아지면서 새로운 수익 모델 확보가 필요했다.

리테일 성장 정책의 결실이 최근 각종 지표에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하나저축은행의 가계자금대출금액은 총 5282억원이다. 전년 동기 3607억원 대비 약 46% 늘었다. 그 비중도 점차 높아졌다. 2019년 9월 말 기준으로 34.16%였던 가계대출 비중은 1년 사이에 1.74%p 증가해 지난해 같은 기간 35.9%에 달했다.

가계대출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도 견조한 추세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하나저축은행 순이익은 약 113억원이다. 2019년 3분기에는 약 6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1년 사이에 약 74% 성장한 수치다.

하나저축은행 관계자는 "리테일금융에서 중금리대출과 보증상품이 많이 늘어났고 기업금융도 나란히 규모가 증가했다"며 "전체 영업자산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언급했다.

신용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자산건전성 지표는 개선세를 보였다. 2019년 9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NPL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3.14%, 2.45%였다. 1년이 흐른 2020년 9월 말 기준으로 두 지표는 각각 1.94%, 1.65%를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류정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