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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급식 '뚝' 아워홈, '다변화' 재무개선 노린다 '장기CP' 발행 유동성 대응, '아워홈식품점몰' 확대 등 모색

전효점 기자공개 2021-01-08 08:20:16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7일 14: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식자재·급식업계 영업환경이 일제히 악화된 가운데 수년째 지속된 투자로 재무 부담이 가중된 아워홈이 버티기 전략에 돌입했다. 작년 말 장기 기업어음(CP)으로 조달한 3500억원 규모의 현금을 기반으로 급한 불을 끈 가운데 올해 영업 비용 충당에 나섰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작년 하반기 차입금 부담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재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아워홈은 만기가 임박한 단기차입금 상환을 위해 3500억원의 장기 CP 발행을 통해 추가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버티기에 나섰다.

아워홈의 재무적 부담은 최근까지 지속된 투자에서 비롯된다. 2018년 한진중공업홀딩스로부터 기내식 공급업체 하코르(Hacor) 지분 100%를 10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작년 3분기 일단락된 마곡식품연구소 건립에도 80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여기에 회계기준 변경으로 1400억원 규모 리스 부채가 추가되면서 차입금 부담이 예상보다 커졌다.

이에 따라 2020년 3분기 연결 기준 총차입금이 4260억원, 순차입금이 2784억원까지 확대됐다. 부채비율은 127%이다.


재무 부담 가중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올해도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이어지면서 영업 개선 추이가 더뎌지고 있기 때문이다. 양대 본업의 부진으로 2020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약 20% 이상 감소했다.

아워홈의 본업인 식음 사업은 단체급식 부문과 외식 부문으로 나뉜다. 단체급식 사업을 통해 기업과 병원 등의 급식을 공급하는 위탁운영업을 영위하고 있다. 외식 사업부는 쇼핑몰, 리조트, 호텔, 인천공항 등에서 다수 외식 브랜드를 기반으로 컨세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아워홈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단체급식 비중으로 인해 동종업체 비해 타격을 크게 입었다. 주요 고객층인 기업들이 재택 근무를 이어가면서 사내 급식을 연기했다. 신년 들어서는 식재 및 인건비 등의 매출원가와 마케팅비 등 판매관리비의 추가 지출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실적 발목을 잡고 있다.

아워홈은 작년 3분기 기준 약 7000억원 규모의 유형자산·투자부동산을 버팀목 삼아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올해도 예년과 같은 시장 환경이 지속될 경우 차입금 부담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관건은 본업의 회복속도다. 아워홈은 코로나19 영향을 덜 받는 식품 부문으로 사업구조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자사몰 채널 '아워홈식품점몰'을 확대 개편해 HMR(가정간편식), 생수 등 유통 매출을 늘릴 계획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자사몰은 지난해 전년대비 매출이 100% 이상 성장하면서 급식 부문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면서 "단체급식 부문이 회복돼야 하지만 워낙 외생 변수 영향이 커 우선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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