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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테크' 양유, 62억 시리즈A 투자 유치 산은 등 5개 기관 참여, 국내외 마케팅·플랫폼 강화

조영갑 기자공개 2021-01-12 11:42:15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8일 13: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랜드 테크(Brand Tech) 기업 ㈜양유가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확산으로 펀딩 클로징이 다소 지연됐지만, 국내 및 글로벌 무대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우량 기관들이 펀딩에 다수 참여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양유는 한국산업은행, 한화투자증권, 패스파인더에이치, 대성창업투자, 세종벤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62억원의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했다. 약 350억원의 기업가치(포스트 밸류)를 인정받았다.

2001년 설립돼 마케팅 에이전시 사업을 이어온 양유는 2016년부터 푸드(F&B)사업을 구상, 자체 브랜드를 런칭했다.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Data Analytics System)'을 기반으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인터넷 등에 나타난 소비자 기호와 패턴을 분석해 푸드 및 라이프 브랜드를 잇따라 런칭해 왔다.

대표 브랜드는 ‘청년떡집’과 ‘우주인피자’다. 특히 청년떡집의 경우 2018년 5월 런칭한 이래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1700만개를 기록하는 등 인터넷, 홈쇼핑 등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티라미슈 떡, 인생 떡 등의 인지도가 높다.

양유는 시리즈A 투자금을 바탕으로 주요 브랜드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자체 빅데이터 플랫폼 고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떡 제품에 집중하던 청년떡집의 라인업을 확대해 한과, 빵류 등 베이커리 브랜드로 변모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2월 홈플러스 전 지점에 입점했고, 1월부터 편의점에 입점하는 등 오프라인 판매 채널도 확장하고 있다.

더불어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면서 F&B 시장의 새 트렌드가 된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 마케팅 역시 강화한다. RMR은 '집에서 해 먹는 레스토랑식(食)'의 개념이다. 오프라인 매장의 메뉴를 신선 포장해 소비자 가정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다.

양유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우주인피자의 오프라인 매장을 온라인 입점으로 전환, 주력 피자제품에 더해 고급 스테이크를 RMR 런칭하는 등 코로나19 팬데믹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스테이크 제품은 온라인 커머스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오경아 양유 대표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타격이 불가피했다"면서 "우주인피자의 경우 온라인 RMR용 스테이크 제품을 런칭한 후 소비자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 빠르게 성장한 청년떡집은 한과, 베이커리 라인으로 제품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유는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맥이 끊겼던 글로벌 진출도 다시 군불을 지핀다. 지난해 초 양유는 미국 대형마트 등을 중심으로 북미 진출을 시작했으나 현재는 수출길이 막힌 상황이다. 대신 지난해 11월 5만달러 규모의 호주 향 초도공급을 시작하면서 신규 시장으로 타깃을 돌렸다. 수출이 가능한 호주를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된다. 올해 국내 온·오프라인 마케팅 강화, 글로벌 판로 확대 등을 디딤돌로 50% 이상 성장한다는 목표다. 내년께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작업에 착수해 늦어도 2025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겠다는 계획도 세워뒀다.

오 대표는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그동안 양유가 쌓아 온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력을 투자기관에서 높게 평가한 것 같다”면서 “시리즈A 투자금을 생산설비 확충과 마케팅 및 빅데이터 플랫폼 고도화에 집중 투입해 올해 큰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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