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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그리니치PE, 혹독한 홀로서기…첫딜 무산되나 동양 인수 MOU 만료…프로젝트펀드 결성 실패

김병윤 기자공개 2021-01-15 10:33:2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4일 11: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초 설립된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그리니치프라이빗에쿼티(그리니치PE)의 첫 딜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큐파트너스의 운용역이 독립해 만든 그리니치PE는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인수에 나섰지만 펀드 결성에 실패했고 결국 거래는 없던 일로 되는 분위기다.

14일 PE 업계에 따르면 그리니치PE가 동양의 경영권 인수를 위해 동양 주주들과 체결한 업무협약(MOU)의 기한은 지난달 말 만료됐다. 양 측은 현재까지 MOU의 기한 연장을 논의하고 있지 않은 상태로 파악된다.

PE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그리니치PE와 동양 주주 간 맺은 MOU의 기한은 3개월 정도로 알고 있다"며 "그리니치PE와 동양의 주주 간 MOU 기한 연장의 논의가 없어 딜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리니치PE는 동양 인수를 위한 프로젝트펀드 조성에 실패했다. 그리니치PE는 MOU 체결 후 동양 인수를 위한 프로젝트펀드 조성을 본격화했다. 그리니치PE는 △동양이 10%대 영업이익률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는 점 △소재한 제주도에서 오래 사업하며 단단한 지위를 확보한 점 등을 LP 마케팅의 포인트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LP의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게 PE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른 PE 업계 관계자는 "그리니치PE가 동양 투자를 통해 큰 폭의 차익실현보다는 꾸준히 이익을 확보할 수 있는 점을 홍보했지만 기관투자자의 반응이 그리 우호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니치PE가 인수에 나선 동양은 제주도에 소재한 업체로 1999년부터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유제아스팔트 제조·판매업 △골재선별업 △아스콘 제조·판매업 △레미콘 제조·판매업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 등이 동양의 주된 사업이다. 2019년 동양의 연결 매출액은 약 34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0억원 감소했지만 영업이익률은 10%대를 유지했다.

동양은 아스콘 제조·판매업과 건설폐기물 처리업을 영위하는 유창토건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그리니치PE가 동양을 인수하게 될 경우 완전 자회사인 유창토건까지 거느리게 되는 구조다.

그리니치PE의 핵심 인력은 김진관 대표와 이원표 상무다. 김 대표와 이 상무는 전 직장이었던 이큐파트너스(현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에서 폐기물업 투자를 담당했다. 두 사람은 이큐파트너스의 첫 블라인드펀드인 '이큐파트너스그린사모투자합자회사'의 핵심 운용역이었으며, 지난해 이큐파트너스가 폐기물 처리업체 그린환경기술을 인수할 때도 주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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