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퀀텀점프 2021]'누리플랜 28년' 산증인 이강우 대표 "성장 동기부여 만들 것"사업확장 일등공신, 대기환경 신사업 성장 '특명'

윤필호 기자공개 2021-01-19 07:00:34

[편집자주]

새해는 중소·중견기업에게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시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5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입사한 이후 28년간 한 회사에 근무하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봤고, 직원들과 신뢰를 쌓았다. 신임 대표로서 지금까지 성과 이상의 성장을 위한 동기부여를 시킬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

1994년 누리플랜 설립 이후 물밑에서 궂은일을 도맡으며 최장기 임직원으로 족적을 남긴 이강우 신임 대표가 수면 위로 부상했다. 누리플랜은 지난해 말에 그를 공동대표로 발령냈다. 중책을 맡은 이 대표는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신성장 동력을 앞세워 도약하기 위한 리더십을 발휘할 전망이다.

누리플랜은 올해 3월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이 대표 선임 안건을 올려 통과시킬 계획이다. 아직은 내정자 신분이지만 이미 일선에서 이규홍 공동대표와 함께 투톱 체제를 구축했고 업무를 분담해 수행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상우 회장의 친동생으로 회사 모체인 대산강건을 설립한 이듬해인 1993년부터 누리플랜에 합류했다. 이후 28년간 회사 발전을 위해 경영상 필요한 각종 역할을 맡으며 성장에 일조했다.

이 대표는 "대학교 졸업하고 회사에 합류해 성장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영업부를 비롯해 다양한 부서에서 업무를 보면서 지금까지 왔다"고 밝혔다.


누리플랜은 기존 시장보다는 신규 시장을 개척해 리딩 컴퍼니로 입지를 쌓는 전략으로 성장했다. 이런 확장 방식은 이 회장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기존에 없던 시장에서 수익을 창출하기란 쉽지 않았다. 다양한 분야에 부딪히며 우여곡절을 거쳐 사업을 확장시켰다. 이런 과정마다 이 회장의 동생인 이 대표가 나서서 주요 업무를 수행했다. 그는 누리플랜의 다양한 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갖췄고 사업별 사정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

2019년 유니슨에이치케이알(HKR) 인수 결정을 내렸을 당시에도 이 회장은 이 대표를 중용했다. 유니슨HKR은 건설과 플랜트 사업을 영위한다. 누리플랜은 건설사업 부문에서 유사성을 가지고 있어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유니슨HKR이 보유하고 있던 천안 공장은 향후 친환경 신사업을 진행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을 갖췄다.

하지만 인수 당시 유니슨HKR은 플랜트사업 성과가 양호했으나 건설사업 부문에서 적자를 보였다. 이 대표는 건설사업 실적 개선 특명을 받고 부사장으로 선임됐고 지난 1년반 동안 경험과 노하우를 발휘하며 이익 개선에 공을 들였다. 특히 기존 주주인 해외펀드사가 단기 수익에만 몰두해 저가 수주에 나서면서 오히려 장기적으로 사업을 악화시켰다고 분석했고, 저가 수주를 지양하고 수익성 좋은 프로젝트에 집중하며 흑자전환을 이룰 수 있었다.

이 대표는 "유니슨HKR은 인수 당시에 플랜트 사업에서는 이익을 잘 냈지만 건설은 적자를 봤다"며 "부사장으로 임명된 이후에 수익을 개선시기키 위해 노력을 많이 했는데 기존 직원들도 충분히 신뢰를 가지고 업무에 임하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공로를 기반으로 지난해 말에 누리플랜 대표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수장 역할을 맡게 됐다. 누리플랜은 그동안 미디어디바이스, 유니슨HKR 등 여러 자회사를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덕분에 최고경영자(CEO)가 해야 할 일도 많아졌다. 이규홍 대표도 사업 확장과 여러 자회사 운영 등 업무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업무를 분담할 필요성이 생겼다.

올해 대기환경 신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누리플랜은 지난 6년간 메인 사업 전환을 목적으로 대기환경 사업을 위한 연구개발(R&D)를 진행했다. 최근 수익화를 시작했으며 올해 본격적인 매출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아직 대기환경 사업은 각종 R&D 등에 투자할 부분이 남아있다"며 "과감한 투자와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서 성장을 도모할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