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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통상, 차입금 부담 가중...하이일드 등급 탈출 요원 단기물 중심 사모채 발행...코로나19 재확산 속 수익성 악화 지속

최석철 기자공개 2021-01-18 14:31:4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5일 15: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성통상(BBB-/안정적)이 사모채 시장에서 꾸준히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낮은 신용등급 탓에 공모채 시장을 찾을 수 있는 없는 만큼 사모시장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때 양호한 영업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차입금 부담을 점차 줄여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코로나19로 이 역시 무산됐다. 그나마 주력 브랜드인 ‘탑텐’과 ‘지오지아’ 등을 앞세워 매출을 방어하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수익성은 크게 악화되면서 하이일드 등급에서 벗어나기까진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매년 사모채 700억~900억 조달...단기성 차입금 비중 66%

신성통상은 지난 14일 채권담보부증권(P-CBO)를 활용해 사모채 200억원을 발행했다. 만기는 3년물, 금리는 2.096%로 책정됐다. 대표 주관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지난해에도 채권담보부증권을 활용해 260억원을 조달한 데 이어 올해도 신용보증기금 지원을 등에 업고 사모채 발행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조달한 자금은 만기도래하는 기업어음(CP)을 차환할 예정이다. 오는 19일 기업어음 50억원 만기가 돌아온다. 2월에도 총 250억원의 기업어음 만기가 다가온다.

신성통상은 2017년 이후 매년 사모채 시장에서 700억~900억원을 조달하고 있는 단골손님이다. 한번에 적게는 10억원에서 많게는 100억원 안팎의 자금을 마련했다.

만기도 짧다. 2015년과 2016년에는 1.5년물, 2년물을 발행하기도 했지만 2017년부터는 콜옵션부 사채를 제외하면 모두 1년물이다. 만기 1년인 채권은 발행과 동시에 단기성 차입금으로 잡힌다.

신성통상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로 한 노치만 떨어지면 투기등급이다. 이 때문에 공모 시장에서 모습을 보인 것은 2012년 이후 전무하다.

2015년 아웃룩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되면서 등급 상향 기대감이 커졌지만 이듬해 다시 본래대로 돌아오면서 물거품이 됐다. 2019년에는 일본 불매운동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거두면서 차입금 부담을 점차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무위로 돌아갔다.

2020년 9월 기준 신성통상의 총차입금은 473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과 2018년에 3000억원 이하였지만 2019년 유통망 확충과 2020년 운전자본 부담 확대 등으로 급격하게 치솟았다. 이중 단기성 차입금 비중이 66.6%를 차지했다. 부채비율 역시 280.9%까지 급증하면서 사상 최고치에 다가섰다.


◇코로나19 직격타, 수익성 악화...의류 판매 회복 요원

당분간 영업실적 침체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신성통상의 재무개선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신성통상은 지난해 9월까지 누적 매출 2718억원, 영업손실 11억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01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적극적으로 확대한 유통망을 기반으로 대규모 할인정책을 펼치면서 매출 성장세는 꾸준히 이어갔지만 수익성 방어에는 실패한 모습이다.

이에 등급하향 트리거를 향한 버퍼는 더욱 줄어든 반면 상향 트리거까지의 거리는 더욱 멀어졌다.

한국기업평가는 ‘EBITDA마진 8.0% 이상’을 신성통상의 신용등급 상향 요인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9월 기준 신성통상의 EBITDA마진은 5.1%에 불과하다.

등급하향 트리거는 ‘순차입금/EBITDA 10배 초과’다. 지난해 9월 기준 신성통상의 해당 지표는 7.8배로 2017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4분기 이후에도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악화된 영업환경은 지속될 전망이다. 정부가 각종 소비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상당수가 식료품 등 생필품에 치중되면서 의류 판매는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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