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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LGES 사장, 글로벌기업 DNA 심는다 본사 조직문화팀에 외국인 채용...업계 전문가 컨설팅도 진행

조은아 기자공개 2021-01-19 14:38:07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5일 16: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기업 수준의 조직문화 구축과 글로벌 인재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단순히 글로벌기업의 외형을 갖추는 데 그치지 않고 소프트웨어 역시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김종현 대표이사 사장의 지시로 본사 조직문화팀에 외국인을 경력직으로 채용했다. 조직문화팀은 일하는 방식, 핵심가치 등을 현실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팀이다.

본사 조직문화팀이 해외법인을 포함해 LG에너지솔루션 전체의 조직문화를 총괄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인만으로는 글로벌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조직문화를 만들고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채용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서는 인사혁신처와 LG경제연구원을 거친 남주현 상무를 글로벌 HR혁신담당으로 영입했다. 남 상무는 OECD 대한민국 정책센터와 인사혁신처를 거친 HR 전문가다. 기존 LG화학에도 비슷한 업무를 하는 조직이 있지만 팀 조직으로 수장이 팀장이다. 이번에 상무급으로 외부인사를 영입한 데서 글로벌기업을 향한 김 사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얼마 전부터는 조미진 퓨처캡티바리더십그룹 대표에게 관련 컨설팅도 받고 있다. 조 대표는 기업교육 전문가로 관련 업계에서 수십 년 동안 경험을 쌓아왔다. 모토로라에서 20년 동안 근무하며 한국,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모토로라에서 8만명에 이르는 임직원의 기업교육을 책임졌다.

조 대표는 LG그룹에서는 더욱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조준호 전 LG전자 사장의 여동생으로 LG그룹에 몸담은 적도 있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2007년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에 상무로 영입됐는데 회사 역사상 첫 여성임원이었다. 그 뒤 2014년 현대차로 옮겨 2017년 전무로 승진했고 얼마 뒤 퇴사해 관련 컨설팅회사를 세웠다.

LG에너지솔루션은 외형은 이미 글로벌기업이라 부르기 충분하다. 세계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수준까지 성장했고 생산기지도 전 세계에 흩어져 있다. 한국 오창, 미국 미시간, 중국 신강과 빈강, 폴란드 브로츠와프 등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R&D테크센터는 한국 대전, 미국 트러이, 중국 난징,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에 구축했다.

임직원도 국내 7000여명, 외국 1만5000여명으로 외국에 더 많다. 고객군 역시 주요 글로벌 기업이 대부분이다.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기업을 주요고객으로 두고 있다. 앞으로 증설과 공장 건립 등을 줄줄이 앞두고 있어 해외 생산기지 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모든 핵심업무는 한국 본사에서 한국인 임직원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 본사에 일하는 관리인력 가운데 외국인 수는 손에 꼽는 수준이다.

재계 관계자는 “김종현 사장이 단순히 하드웨어만 글로벌기업 수준을 갖추는 걸 넘어 기업과 조직문화, 인재 영입과 육성까지도 국내 기업을 넘어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서도 글로벌기업을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최고의 인재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며 “글로벌 인재 영입을 위해 새로운 관점의 인사급여(HR) 제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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