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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점프 2021]세미콘라이트, 'UVC·차세대 LED' 미래 건다플립칩 기술력 기반 사업 확대, 고부가 중심 수익구조 재편 가속

박창현 기자공개 2021-01-20 07:13:33

[편집자주]

새해는 중소·중견기업에게 생존의 시험대다. 한정된 자원을 활용해 시장 경쟁을 이겨내고 새로운 먹거리도 발굴해야 한다. 시업 계획이 성과의 절반이라는 말도 나온다. 연초 사업 계획 구상에 전사적 역량을 쏟는 이유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치열한 고민과 열정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미래 청사진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8일 11: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미콘라이트는 국내 LED산업에서 유명한 특허 부자다. '실버 프리 플립칩(Flip-chip)' 원천기술이 대표적이다. 관련 특허만 국내외 통틀어 250여개에 달한다.

세미콘라이트의 실버 프리 플립칩은 기존 수평형 LED 칩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플립칩으로 별도의 와이어 본딩없이 LED 칩을 뒤집어 기판에 직접 융착시키는 방식이다. 효율이 높아지면서 초고반사율 및 고신뢰성 구현이 가능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독보적인 기술력 덕분에 국내 대형 메이커들과 오랜 기간 거래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LED 시장이 격변기에 접어들면서 세미콘라이트 또한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세미콘라이트의 주력은 LED TV에 들어가는 'BLU(Back Light Unit)'다. 안정적으로 시장 수요가 유지되고 있지만 채산성은 떨어지고 있다.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부품 단가가 계속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016년 매출이 593억원으로 최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세미콘라이트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길을 개척해 나가기 시작했다.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분야가 바로 'UVC(단파장자외선) LED'와 '미니·마이크로 LED'다.

UVC LED는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개인위생과 방역에 대한 시장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기술을 갖고 있던 세미콘라이트가 반사 이익을 누렸다. 정수기와 에어컨, 냉장고, 쇼케이스, 공기청정기, 칫솔살균기 등 적용 분야도 다양했다.
▲ 2020년 6월 기준.

그 결과, 2018년에 10억원도 안 됐던 UVC LED 매출 규모가 크게 늘었다. 독자 기술력을 갖추고 있었던 덕분에 빠르게 국내 대형 제조사들이 원하는 스펙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고, 이것이 바로 매출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 작년 3분기까지 2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직전해의 연간 매출(241억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UVC LED 매출 증가로 확실하게 외형 확대에 성공한 모습이다. 고부가치 제품군이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세미콘라이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살균 기능을 탑재한 전자제품이 많이 늘어났다"며 "UVC LED의 살균력은 광출력이 좌우하는데 자사 제품의 성능이 시장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많은 고객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세미콘라이트 측은 관련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보다 적극적인 영업과 제품 개발을 통해 확실한 전략 사업으로 가져가겠다는 계획이다. 생활 가전과 휴대용 살균기를 비롯해 대용량 수처리, 공기조화 시스템, 병원 등으로 제품 적용 산업군을 넓혀나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연구개발(R&D)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도 공략 타깃이다. 세미콘라이트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자로 주목받고 있는 미니·마이크로 LED, RGB CSP(적녹청 칩스케일) 소자를 미래 먹거리로 점 찍었다.

특히 투명 LED 디스플레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2017년부터 투명 LED의 잠재 성장성에 주목해 관련 사업 부서를 만들고 연구 개발 인력을 확충했다. 세미콘라이트 관계자는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LED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미니·마이크로 LED'도 놓칠 수 없는 미래 먹거리다. 말 그대로 LED칩 사이즈가 소형화되면서 세밀한 밝기와 명암비(Contrast Ratio)를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재무 여력과 시장 수요 변동 등을 고려해 초기부터 대규모 양산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핵심 요소 기술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시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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