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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M 달군 로이반트의 항암신약 자체개발 선언 핵심 플랫폼으로 단백질 분해 기술 소개…국내선 SK와 맞손

최은수 기자공개 2021-01-21 07:32:3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0일 10: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막을 내렸다. 이달 11일부터 14일(현지시간) 컨퍼런스는 코로나19의 팬데믹 영향으로 버추얼 방식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행사의 특성상 연례 행사로 여겨지던 컨퍼런스를 전후로 한 빅딜 발표도 없었고 예년보단 이슈가 적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론 그 중에서도 미국 바이오텍 로이반트(Roivant Sciences)는 이번 컨퍼런스의 '톱픽'이었다.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 대표는 '시간은 곧 비용'이라는 모토를 앞세워 자체 항암신약 개발에 돌입할 것을 선언해 주목을 받았다. 항암제와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올해도 글로벌 R&D 트렌드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비벡 라마스와미(Vivek Ramaswamy) CEO는 지난 12일 세계적으로 개발 붐이 일어난 '표적 단백질 분해 기술(Targeted Protein Degrader)플랫폼'을 핵심 성장 전략으로 소개하고 자체 개발을 선언했다. 그동안 로이반트의 비즈니스 모델이 사실상 NRDO로 분류돼 왔던 만큼 달라진 행보에 시장의 이목이 쏠렸다.

TPD 플랫폼은 질병 원인 단백질을 원천적으로 분해해 기존 신약 개발 방식과 비교해 효용이 높다는 평을 받는다. 로이반트는 새 시장인 TPD 플랫폼 개척을 위해 2019년부터 3억 달러(한화 약 3300억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로이반트는 그간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혁신(Digital Transformation) 플랫폼, 임상개발 전문가 그룹 등을 활용해 제약사의 신약 개발 과정을 대폭 단축하는 사업모델(BM)을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했다. 로이반트는 2014년 설립 후 총 9건의 임상 3상에 돌입해 유의미한 결과를 냈다.

비벡 대표는 "그간 시간은 비용이라는 모토 아래 개발 팀에게 폭넓은 자율권을 보장하되 개발 시간 단축과 비용 최소화를 당부했는데 이것이 임상 성공 확률 상승과 투입 비용 감소로 이어졌다"며 "2014년 설립 후 지금까지 총 9개 임상 3상 중 8개가 성공했는데 임상 시간 단축은 물론 3상의 업계 평균 성공 확률인 50%를 넘는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국내 기업 중에는 SK가 작년 12월 로이반트에 2억 달러(약 2200억원)를 투자해 눈길을 끌었다. SK는 로이반트의 TPD 플랫폼 기반 신약이 SK바이오팜의 성공에 이은 그룹 핵심 바이오 포트폴리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인트론바이오와 한올바이오파마 등이 로이반트에 기술이전을 단행한 이력이 있다.

컨퍼런스 기간 동안 글로벌 빅파마 노바티스, 사노피, 베링거인겔하임, 애브비 등이 기술 도입(L/I) 소식을 알렸다. 특히 노바티스의 빅딜이 주목을 받았다. 중국 베이진(BeiGene)의 항 PD-1 기반 항암제 티스멜리주맙을 선급금 6억5000만 달러(한화 약 7200억원)에 도입했다. 베이진은 마일스톤 달성과 판매에 따라 최대 15억5000만 달러(한화 1조7000억원)를 받게 된다.

미국 빅파마 릴리는 컨퍼런스를 통해 개발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Donanemab)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공개하며 다시금 바이오젠과의 경쟁에 불을 댕겼다. 바이오젠은 각각 알츠하이머 치료제 품목허가를 위한 신약허가신청(NDA) 및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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