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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바뀐 효성캐피탈, 사모펀드 GP로 사업 확대 신기술사업금융 등록…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 '시동'

조세훈 기자공개 2021-01-20 11:32:26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9일 13: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운용사 에스티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에스티리더스PE)가 효성캐피탈에 대한 인수후통합(PMI)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기업·투자금융을 대폭 확대하는데 맞춰져 있다. 설비금융 중심에서 탈피해 종합캐피탈사로 확고히 거듭나겠다는 복안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효성캐피탈은 최근 투자금융 부문을 대폭 확대했다. 우선 투자금융팀을 기존 1부에서 2부로 확대 개편했다. 외부 인력을 영입하며 새로운 투자처 발굴에 적극 나서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을 신청하고 사모펀드(PEF)의 GP(운용사) 업무도 새로 시작할 계획이다.

캐피탈사의 GP업무는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일부 회사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는 분야다. 실제 캐피탈사 투자금융의 맏형격인 산은캐피탈은 지난해 GP 전담조직을 신설하며 프로젝트펀드,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효성캐피탈도 투자자(LP) 역할에서 벗어나 GP까지 업무 영토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금융에서도 새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효성캐피탈의 기업대출 비중은 전체 영업자산의 3.3%에 불과하다. 중·후순위 부동산 PF 자산을 포함하면 20.5% 가량이다. 기업대출 비중을 끌어올려 균형 잡힌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에스티리더스PE가 효성캐피탈의 기업·투자금융을 확대하려는데는 설비금융만으로는 회사의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이 깔려있다. 설비금융은 공작기계와 산업재, 의료기기, 특수장비 등의 구매금융을 포함한다. 6년 전만 해도 효성캐피탈의 설비금융 비중은 52%에 달했다. 그러나 건설·제조 등 전방산업이 부진하면 설비금융 자산의 부실이 높아지는 등 외부 환경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설비금융 비중을 지난해 9월 말 기준 35.4%까지 줄였다.

문제는 주력 부문을 축소하면서 영업자산이 역성장했다는 점이다. 2017년 말 2조5375억원이던 영업자산은 지난해 9월 말 2조2556억원으로 11%가량 감소했다. 성장 정체기를 극복하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기업·투자금융의 확대가 불가피하다. 이 분야의 영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신용등급 향상 준비 작업도 서둘러 진행하고 있다.

남은 리테일(소매)금융 부문은 JT캐피탈 인수로 보완할 것으로 전망된다. JT캐피탈은 리테일금융에 특화되어 있는 만큼 상호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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