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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전 메디치인베 대표, '지노바인베스트먼트' 설립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리스트, 창투사 도전장…첫 벤처조합 주목

이광호 기자공개 2021-01-21 08:10:0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9일 14: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태원 전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신생 창업투자회사를 설립했다. 그동안 여러 벤처캐피탈(VC)을 거치며 벤처투자 시장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만큼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김태원 전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창투사 '지노바인베스트먼트'를 설립했다. 설립 자본금은 23억원이다. 사업 목적에는 중소기업창업지원법에 의한 창업자에 대한 투자 등 벤처투자 관련 사항을 적시했다. 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벤처투자 채비에 나서고 있다. 투자심사역과 경영관리직을 확보 중이다.

김 대표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리스트다. 국민기술금융(현 KB인베스트먼트)에서 벤처투자를 시작한 뒤 원익투자파트너스를 거쳐 네오플럭스(현 신한벤처투자)에서 전무를 지냈다. 이후 2011년 4월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창립 멤버로 참여해 초대 대표를 맡았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자본금은 50억 원으로 반도체·LCD 제조업체 에스앤에스텍이 최대주주(90%)다. 김 대표도 5억 원을 출자해 지분 10%를 보유했었다.

설립 이듬해인 2012년 에스앤에스텍은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하며 벤처투자 활동을 접었다. 이후 김 대표는 회사를 나와 서울기술투자에 자리를 옮겨 투자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다 최근 퇴사한 뒤 창투사를 직접 만들었다. 업계에선 지노바인베스트먼트의 투자 방향과 새로 구성될 투자팀의 면면에 호기심을 보인다.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82학번인 김 대표는 기술 기업에 대한 이해를 비롯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벤처투자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주요 벤처캐피탈과 유한책임출자자(LP)들과 원만한 관계를 맺고 있다. 때문에 올해 첫 벤처조합 펀드레이징에 관심이 쏠린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김 대표는 업계에 오래 몸담은 선배로서 자신만의 철학을 갖고 투자하는 벤처캐피탈리스트”라며 “어떤 심사역들이 지노바인베스트먼트로 이동할지 주목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출자사업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점차 존재감을 확대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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