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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금호리조트 불참 '자체 밸류업 주력' 코로나19 불확실성에 내실다지기 선회...리조트 밸류애드 작업 한창

이윤재 기자공개 2021-01-22 15:18:59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9일 13: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리조트 인수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 가능성이 거론됐던 호반건설이 자체 리조트 사업 확장에 주력한다. 코로나19로 리조트업종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차후 기회를 본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금호리조트 인수에 어떤 형태로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걸로 가닥을 잡았다. 대신 자체 보유한 리조트와 호텔, 골프장 밸류애드(Value-add)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호반건설은 금호리조트 예비입찰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숏리스트에서는 제외됐다. 써낸 가격은 12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입찰 과정 중도에 인수를 포기했지만 사업적 시너지가 높다는 판단 아래 그동안 여러 재무적투자자(FI)들이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건설은 이 과정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CC 골프장은 매력적인 투자처이지만 리조트 사업은 코로나19에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 만큼 단기간내 시너지를 내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예비입찰에서 써낸 가격도 리조트업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을 뒷받침한다.

결국 자체 보유한 리조트 밸류애드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8년 2500억원에 리솜리조트를 인수해 호반호텔앤리조트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이듬해인 2019년 H1클럽(옛 덕평CC), 서서울CC 등을 인수하며 시너지 확대에 나섰다. 인수 첫해인 2019년 호반호텔앤리조트는 매출액 1472억원, 영업이익 6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아직 감사보고서가 나오진 않았지만 지난해 실적은 변동 폭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호반건설은 두 리조트에 밸류애드 작업이 한창이다. 충청남도 안면도에 위치한 아일랜드리솜은 지난해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마쳤다. 충청북도 제천 소재 리솜포레스트에는 지하5층~지상7층 객실 250실 규모의 호텔동 건설을 진행 중이다. 준공 예정일은 오는 5월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리조트업에 대해 계속 사업기회를 살펴볼 것으로 전망된다. 본업인 주택사업에서 승승장구하며 안정적인 유동성 기반은 충분한 상태다. 2019년 현금성장산이 95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간 저점에서 인수해 자산가치 높이기에 주력해온 호반건설의 M&A 전략을 감안하면 리조트업은 잠재적 대상이 되기 충분하다는게 업계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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