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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이식재' 메드파크, 26억 추가 조달…750억 밸류 2018년 이후 누적 펀딩액만 122억…2년내 코스닥 상장 목표

강인효 기자공개 2021-01-20 07:34:53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9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이식재 및 치과기자재 전문기업인 메드파크가 다시 한번 외부 투자 유치에 나선다. 2018년부터 매년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투자까지 포함하면 누적 투자금만 12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메드파크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약 26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43만여주의 보통주 신주를 주당 6000원에 발행하는 형태다. 유상증자 주금 납입일은 오는 2월 16일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박희명 상무와 박재한 이사 등 임직원 12명을 비롯해 개인투자자까지 포함한 총 92명이다.

메드파크는 코트라(KOTRA)와 디오임플란트 마케팅팀장을 지낸 박정복 대표가 개인사업체로 설립한 회사다. 메드파크는 이로부터 7년 후인 2017년 8월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자본금 5000만원으로 설립됐다. 당시 보통주 10만주를 주당 액면가액인 500원으로 발행했다. 설립 당시 박 대표의 지분율은 70%였다.

메드파크는 2017년 12월 2차례에 걸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자본금을 3억원으로 늘렸다. 2018년부터는 지난해까지 매년 외부 투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왔다. 2018년에는 한국투자증권과 IBK기업은행을 대상으로 2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했다.

2019년에는 임직원을 포함한 총 166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63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이듬해 1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가로 진행하며 누적 투자금은 96억원에 달했다. 2019년 8월에는 1주당 14주의 신주를 배당하는 무상증자도 단행하며 발행 주식수를 대폭 늘렸다.

2019년 유상증자 당시 신주발행가액으로 추산한 메드파크의 밸류에이션은 414억원 정도다. 올해 유상증자 기준으로 메드파크의 밸류에이션은 747억원으로 추정된다.

메드파크는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을 시설 투자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국내 최초로 성형이 가능한 이종(소뼈 유래) 골이식재 ‘S1’을 지난해 10월 국내에 출시했는데, 이 제품의 매출이 증대됨에 따라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기 위해 제3공장의 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드파크는 올해 S1 제품을 주축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회사 매출이 저조했던 만큼 S1 제품에 거는 기대가 크다. 메드파크의 작년 3분기까지 매출은 약 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박 대표는 “2019년(53억원)과 비교해 회사 매출 300% 증가를 올해 목표로 잡았다”며 “치과뿐 아니라 신경·정형·성형외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등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혀 연 매출 200억원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됐던 기업공개(IPO)에도 다시금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표는 “코로나19 변수가 생기는 바람에 전체적인 IPO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면서도 “올해 매출 증대를 기반으로 2년 안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2021년은 주식발행일자가 아닌 유상증자 결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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