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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파트너스, 비비씨 자금 회수···IRR 23.4% 확정 장내·시간외매매 전량 처분, 주당 1만9847원 선···기업가치 '200억→918억'

이명관 기자공개 2021-01-22 08:03:13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0일 08: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6년 전 포트폴리오에 담았던 칫솔용 미세모 생산기업 '비비씨'에 대한 투자금을 회수했다. 초기 투자 대비 비비씨의 기업가치(EV, Enterprise Value)가 4배 이상 상승하면서 성공적인 투자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비비씨는 6년 전 200억원 수준으로 기업가치를 평가 받으며 VC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작년 코스닥 상장에 성공할 정도로 몸집을 키웠다. 현재 기업가치는 900억원 초반대 선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비비씨 지분 34만7820주(6.49%) 전량을 처분했다. 주가 변동을 고려해 세 차례에 걸쳐 보유 지분을 정리했다. 우선 지난 15일 장내에서 1만주를 매각했다. 1주당 가격은 2만1089원이다.

이후 지난 18일 마찬가지로 장내에서 660주를 주당 2만950원 꼴로 처분했다. 마지막으로 전날인 19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33만7220주를 전부 매각했다. 1주당 가격은 1만9808원으로 대략 10%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이렇게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세 차례에 걸쳐 총 63억원을 회수했다. 1주당 평균가격은 1만9847원이다.

이로써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비비씨 투자 6년 만에 자금을 모두 회수했다. 앞서 2015년 5월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네오플럭스와 KB인베스트먼트와 함께 각각 20억원씩 총 60억원을 투자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한국투자 미래성장 벤처펀드 22호'에서 15억원을, '한국투자 Future Growth 투자조합'과 '한국투자 Future Value 투자조합'에서 총 5억원을 나눠 인수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하는 형태로 투자가 집행됐다. 당시 RCPS의 존속기간은 10년으로 만기보장수익률은 5% 수준이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입장에서 보면 만기에 앞서 순조롭게 비비씨가 상장에 성공하면서 조기에 자금을 회수할 수 있었다. 아울러 수익률이 20%를 넘어설 정도로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비비씨 투자 연환산수익률(IRR)은 23.4% 수준이다. 만기 보장수익률을 훌쩍 뛰어넘었다.

당시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비비씨의 칫솔용 미세모 기술력에 매력을 느껴 투자에 나섰다. 독일 P&G, 일본 라이온 등 해외 생활용품회사에 이미 제품을 납품하고 있을 정도로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었던 까닭이다.


VC 자금을 투자받은 비비씨는 이후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영업을 강화하면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2015년 99억원이었던 매출은 2016년 123억원, 2017년 205억원 등 빠른 속도로 불어났다. 이후 외형 성장세가 주춤하기도 했지만, 현금창출력 면에선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2019년 매출이 190억원까지 떨어졌지만,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에비타)은 46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 같은 견조한 현금창출력은 작년에도 이어졌다. 작년 9월 말 기준 비비씨의 매출은 159억원인데, 에비타는 42억원으로 전년의 91% 수준을 3개분기만에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을 토대로 작년 9월 비비씨는 코스닥 시장에 무난히 입성했다.

비비씨의 이 같은 성장세는 기업가치(EV) 변화로도 잘 드러난다. 2015년 VC 자금을 유치했을 때 비비씨의 EV는 200억원으로 평가 받았다. 지난 9월 말 기준 EV는 918억원이다. EV는 지분가치(Equity Value)와 순차입금을 가산한 회사 본연의 가치를 말한다. 작년 9월말 기준 비비씨는 순현금 상태를 유지 중이다. 순현금 규모는 282억원이다. 이렇게 VC투자 이후 비비씨의 기업가치는 4.95배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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