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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넘치는 네이버, 권미경 스튜디오엔 대표 역할 부각 급물살 타는 'IP 영상화' 총책…콘텐츠 파트너 CJ 출신, '가교 역할' 적임자

최필우 기자공개 2021-01-21 08:09:0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0일 14: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왓패드 인수로 네이버 보유 지식재산권(IP) 양대 축이 완성됐다. 각각 글로벌 1위 타이틀을 갖고 있는 네이버 웹툰과 왓패드 웹소설 모두 네이버가 활용 가능한 재원이다. IP 비즈니스 일환인 영상화 사업 측면에서도 희소식이다.

IP 기반 영상 콘텐츠 제작 방향키를 쥐고 있는 네이버 계열사는 'IP 브릿지 컴퍼니' 스튜디오엔이다. 영상화 가능한 콘텐츠가 늘면서 스튜디오엔을 이끄는 권미경 대표(사진)의 역할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20일 네이버에 따르면 왓패드는 500만명이 창작한 텍스트 콘텐츠 10억편을 보유하고 있다. 이중 1500여 작품이 출판물 또는 영상물로 제작되면서 호환 가능성을 입증했다. 네이버 웹툰과 웹소설을 소스로 활용해 온 스튜디오엔의 선택지가 대폭 넓어진 셈이다. 왓패드 IP 기반 영상을 제작해 온 왓패드스튜디오가 있지만 국내 제작의 경우 스튜디오엔을 거치는 게 자연스럽다.

스튜디오엔은 독립적으로 영상을 제작하기보다 모회사 네이버웹툰과 메인 제작사를 잇는 가교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네이버 보유 IP가 워낙 많아 영상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작품 선별과 공동 제작사 섭외 만으로도 업무량이 상당하다. 이번 M&A로 IP 양이 더욱 많아져 왓패드 IP 역시 공동 제작으로 영상화 될 전망이다.

영상화 프로세스 총책은 권미경 대표다. 그는 네이버 콘텐츠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영입한 인사다. 권 대표가 스튜디오엔 대표이사를 맡고 김 대표가 스튜디오엔 사내이사를 겸하는 구조로 합을 맞추고 있다. 김 대표가 IP 기반 비즈니스에 두루 개입한다면 권 대표는 IP 영상화에 집중한다.

광고인 출신인 권 대표는 옛 CJ엔터테인먼트로 이직하면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옛 CJ E&M(현 CJ ENM), 월트디즈니코리아에서 국내외 영화 마케팅 업무를 경험했고 다시 CJ E&M에 복귀해서는 영화사업부문 한국영화사업본부장을 역임하며 관리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주로 CJ 계열사에서 경력 대부분을 보냈다.

그는 2018년 스튜디오엔 출범과 동시에 새 조직을 세팅할 수장으로 낙점됐다. 영화 마케팅, 제작, 배급을 두루 경험한 만큼 영상화에 적합한 IP를 선별하는 안목을 갖췄다는 평이다. 공동 제작사와 인력을 구하기 위한 업계 네트워크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영상 콘텐츠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은 요인이다.

네이버의 영상 콘텐츠 핵심 파트너가 CJ ENM이라는 점에서도 권 대표는 키맨으로 분류된다. 네이버는 CJ ENM(4.996%), 스튜디오드래곤(6.26%)과 지분 제휴를 맺고 제작 및 편성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네이버가 보유한 IP 잠재력과 CJ 콘텐츠 계열사의 의사결정 체계를 이해하고 있는 권 대표의 역량이 가교 역할을 위해 탄생한 스튜디오엔 성격에 부합한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현재로선 모회사 네이버가 왓패드를 인수하는 것이 정해진 것"이라며 "스튜디오엔 선에서 정립된 추가적 사업 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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