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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벤처생태계 일원으로 인정받게 만들겠다"이준배 액셀러레이터협회장, "300개사 등록, 민간투자 활성화 기여 펀드 결성 목표"

이종혜 기자공개 2021-01-28 08:40:36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6일 14: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셀러레이터가 벤처생태계의 한 구성원이자 산업으로 인정받는 것이 목표”라며 “민간투자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펀드를 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

이준배 액셀러레이터협회장(사진)은 최근 더벨과 가진 인터뷰에서 운신의 폭이 커진 액셀러레이터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2017년 협회 창립 당시 초대회장을 지냈고 작년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국내 1호 액셀러레이터 ‘아이빌트세종’의 창업자이자 최연소 기능한국인이기도 하다.

대기업을 관두고 1999년 300만원 남짓의 자본금으로 산업용 전기·전자제품, 반도체 장비용 정밀부품을 제조기업 JBL(현 신영정밀)을 창업했다. 매출 100억원 규모로 일궈낸 JBL의 모든 지분은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넘겨주기도 했다. 이후 아이빌트세종을 창업해 후배 창업자들의 성공 창업을 지원해왔다.

액셀러레이터 제도는 도입된 지 4년째다. 2016년 11월 등록제도가 시행된 후 2020년 기준 300개가 등록돼 활동 중이다. 액셀러레이터협회는 그동안 정부 예산 지원없이도 운영이 가능할 만큼 독립적 기반을 만드는 데 주력해왔다. 연합 IR행사,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사업 등을 하며 벤처생태계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 회장은 “투자 여부를 기준으로 한다면 현재 120~150개의 액셀러레이터가 투자하고 있다”며 “앞으로 부족한 역량을 더욱 강화해 서로 협업함으로써 고민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액셀러레이터는 벤처캐피탈 이전의 단계에서 마이크로 VC역할을 수행 중이다. 작년 8월 제정된 벤촉법으로 벤처투자조합을 결성할 수 있게 했다. 기업 보육, 육성, 극초기 단계에 대한 투자를 넘어 성장 단계에 접어든 기업에 대한 투자도 가능해진 것이다. 이 회장은 “시장에 다양한 플레이어가 들어온다는 것은 무엇보다 벤처기업 입장에서 기회가 많아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액셀러레이터는 민간 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펀드를 결성하는데 중점을 둘 전망이다. 이 회장은 “창업선진국과 비교해보면 공공성이 강한 초기투자의 경우 양적인 투자를 통해 후속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업들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민간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펀드 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액셀러레이터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에 대한 의견도 제시했다. 이 회장은 “액셀러레이터는 공공의 성격이 강하고 보육 등은 평가지표가 따로 없는데 현실적으로는 어려움이 있다”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민간 차원에서 활성화되기 위해선 구주거래, M&A 등을 통해 회수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액셀러레이터의 양적 확대를 긍정적인 현상으로 봤다. 그는 “일단 양적 확대가 중요하다”며 “다양한 액셀러레이터들이 창업보육, 투자 등을 해가는 시행착오를 통해 질적 성장도 이뤄질 것이고 이후에 판단은 시장에 맡겨야한다”고 말했다. 부실한 액셀러레이터에 대한 우려는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올해 임기의 마지막 해를 보내는 이 회장은 “창업자를 지원해 저변을 공고히하는 액셀러레이터 역할을 더욱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벤처생태계의 하나의 플레이어로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게 협회의 소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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