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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 비상임이사 2명 선임 '이사회 구성 완료' 김진관 후임에 전정숙 변호사, 공석에 김현정 민주당 지역위원장 부임

김규희 기자공개 2021-01-28 07:32:09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7일 13: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술보증기금이 2명의 비상임이사 선임 절차를 마치며 2021년 이사회 구성을 완료했다. 전정숙 변호사가 임기 만료된 강윤경 전 비상임이사를 대신한다. 공석이었던 비상임이사에는 김현정 전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을 지역위원장이 임명됐다. 이번에도 역시 친정권 인사가 자리를 물려받게 됐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술보증기금은 20일 임기가 만료된 강윤경 전 비상임이사 후임으로 전정숙 법무법인 정맥 변호사를 선임했다.

아울러 한달째 공석으로 비어있던 비상임이사 자리는 김현정 전 더불어민주당 경기 평택을 지역위원장이 맡았다. 전임이었던 김진관 전 비상임이사는 지난해 12월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상근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임 비상임이사 2명이 임명되면서 이사회 구성이 마무리됐다. 기술보증기금 이사회는 이사장 1명, 감사 1명, 상임이사 5명, 비상임이사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각에선 이번 인사로 기술보증기금 이사회의 정치색이 보다 짙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집권여당 정당인이 신임 비상임이사에 부임했기 때문이다.

김현정 비상임이사는 현재 민주당 소속 정당인이다.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당내 각종 노동 분야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위원장을 지내다 2019년 3월부터 1년간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 민생제일추진단에 합류했고 당해 4월에 치러진 총선거에서 경기도 평택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후 민주당 노동대변인, 정책위 부의장, 소확행위원회 위원 역할을 맡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부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기술보증기금 비상임이사 자리에는 과거에도 지속해 정치권 인사들이 차지해왔다. 기술보증제도를 통해 담보능력이 미약한 혁신 기업의 채무를 보증하고 자금 융통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정부 정책 기조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직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전문성이 결여된 친여 인사가 이사에 지속해 선임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2018년 6월 이철원 비상임이사가 임명됐을 때에는 그가 2012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후보 부산선대위에서 정수장학회 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력 때문에 잡음이 있었다. 아울러 2018년 3월부터 상임감사로 재직 중인 박세규 씨는 2012년 문재인 당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지지하는 모임 ‘담쟁이포럼’ 출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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