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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딜펀드 조성나선 PEF, 매칭 수월할까 일부 LP 출자 소극적…운용사 고심 커질듯

최익환 기자공개 2021-02-08 07:21:22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5일 10: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주도하고 있는 정책형 뉴딜펀드의 사모투자펀드(PEF)와 벤처캐피탈(VC) 출자에 일부 연기금과 공제회들의 물밑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실무진 사이에선 투자시장 전반에 대한 밸류에이션 상승과 올해 사업계획의 수정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향후 뉴딜펀드의 출자를 받을 운용사들은 매칭자금 물색에 대한 숙제를 안게됐다는 평가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연기금과 공제회 수 곳이 기존에 출자한 운용사들에게 현재 투자자산이 산업은행의 뉴딜펀드 투자 가이드라인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대부분의 LP들은 뉴딜펀드에 대한 정보 수집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PEF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몇 LP 담당자들에게 뉴딜 투자대상에 해당하는 투자처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 전화 등으로 가볍게나마 질문을 받았었다”며 “정부의 뉴딜펀드 드라이브에 대해 고민이 많은 것으로 읽혀졌다”고 말했다.

이처럼 LP들이 뉴딜펀드에 대한 정보수집에 나선 배경으로는 정부의 강력한 뉴딜펀드 조성 드라이브가 꼽힌다. 앞서 국무총리가 직접 LP들의 부동산 투자 자제를 요구하며 뉴딜펀드의 중요성을 강조한데다, 산업은행의 출자사업도 조만간 숏리스트 발표 등으로 본격화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올해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에선 기존 성장지원펀드 및 국민연금을 앵커로 둔 운용사(GP)들이 뉴딜펀드를 앵커로 둔 GP와 경쟁할 것으로 점쳐지는 상황이기도 하다. 실제 다른 국내 LP들이 뉴딜펀드에 대한 매칭자금 공급에 나설 경우, 뉴딜펀드 결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다소 불식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각 LP들의 실무진 사이에선 대체적으로 부정적 기류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앵커출자자로 역할해온 곳들은 투자전략 실행을 위한 운용사 선정에 영향을 받을지 고민하고 있고, 매칭자금을 공급해온 중소LP들의 경우는 운용사 선정의 자율성이 침해받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라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더군다나 1조원 가량의 정책자금이 한꺼번에 풀리다보니 LP 실무진들의 우려감은 더해지는 분위기다. 안그래도 미투자소진액(드라이파우더)이 시장에 잔존하는 상황에서, 추가로 PEF 시장에 유동성이 공급될 경우 문제시되어온 투자자산 가치 상승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기존 성장지원펀드와 국민연금 출자도 올해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시장엔 매칭자금을 찾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어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될 것으로 본다”며 “결국 투자자산에 대한 밸류에이션 상승이 우려되는데 이마저도 공공기관인 LP들은 정부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실제 다른 LP들의 매칭자금이 공급되더라도 각 운용사들은 재차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각각 새로 결성을 시도하는 펀드들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선 뉴딜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기존의 트랙레코드와 연계한 마케팅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실무자들의 부정적 기류를 돌릴만한 투자 계획과 스토리가 절실해졌다는 지적이다. 보다 깐깐하게 평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향후 매칭자금 물색에 대해 벌써부터 걱정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뉴딜펀드 출자사업에 뛰어든 PEF 관계자는 “이번 뉴딜펀드 출자사업은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노리는 운용사들에게 분명히 기회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넘어야할 산이 만만찮다”며 “기존에 관련 트랙레코드를 다수 보유한 운용사들만이 매칭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스토리라인을 짜내는 일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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