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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따라잡자" 후발주자 카카오VX 확장 '속도' 스크린골프서 위탁운영 시장으로 점진 확대

조세훈 기자공개 2021-02-16 08:04:42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5일 11: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의 스포츠 사업 브랜드인 카카오VX가 골프존의 성장 방정식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 스크린골프 시장뿐 아니라 골프장 인수 및 위탁운영 시장까지 넘보며 골프업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재무적투자자(FI)와 손잡고 사업을 빠르게 확장한 골프존의 전략에 카카오의 브랜드 파워까지 지니고 있어 향후 성장성에 관심이 모인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VX는 최근 스톤브릿지자산운용과 함께 한라그룹이 보유한 여주 세라지오CC와 제주 세인트포CC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세라지오CC는 99만평 규모의 18홀 대중제 골프장이며 세인트포CC는 130만평 규모의 대중제 27홀, 회원제 9홀 골프장이다.

카카오VX가 골프장 인수에 나서면서 업계에서는 향후 행보에 예의주시 하는 분위기다. 특히 골프업계 공룡인 골프존의 행보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추가 확장 움직임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 스크린골프 시장 점유율 60%인 골프존은 자회사 골프존카운티를 통해 국내에 총 17개의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골프장 인수는 사모투자펀드(PEF)인 MBK파트너스를 FI로 확보해 자금지원을 받으며 꾸준히 성장해왔다.

카카오VX도 비슷한 경로를 밟고 있다. 카카오 VX는 당시 2017년 스크린골프 3위사인 지스윙을 인수하면 시장 점유율을 확대했다. 이후 카카오는 프렌즈의 유명 캐릭터인 라이언 등을 스크린골프 시스템에 도입해 2030 젊은층을 대상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다. 현재 스크린골프 시장 점유율은 25% 가량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크린골프, 스크린골프 연습장 외에 예약 서비스 '카카오골프예약', 용품 브랜드 '카카오프렌즈 골프', 스마트홈트까지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스크린골프에서 벗어나 골프장 운영과 인수에도 적극 뛰어들었다. 새로운 사업 진출을 위해 2020년 2월 큐캐피탈로부터 200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았다. 같은해 11월 골프장운영건설업체인 가승개발 지분 55%를 78억원에 인수하며 골프장 운영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가승개발은 넥슨 지주사 NXC가 GS가(家) 3세 경영회사인 승산과 50%씩 공동 투자해 만든 골프장 운영·개발사다. 경기 용인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골프장 개발이 가능하다.

골프장 인수 및 위탁운용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9년 경남관광호텔과 대중제 18홀 골프장 함양 스카이뷰CC에 대한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한라그룹이 보유한 총 54홀 골프장을 최종 인수하면 운영을 맡게되는 골프장 홀은 72홀에 달한다. 카카오VX가 FI와 골프장 인수에 지속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 분야의 사업 확장도 빠를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카카오VX가 FI와 골프장 인수 입찰에 지속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며 "앞으로 스크린골프에서 필드 골프장으로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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