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자산 1000억' 헤지펀드 속출, 감사제도 개편 '불가피' '비상근→상근' 전환해야, DS운용 상근감사제 전환 채비

이효범 기자공개 2021-02-18 10:15:26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6일 14: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재무상태표상 총자산 1000억원을 넘긴 헤지펀드 운용사들이 속출하고 있다. 국내 증시 호황에 따른 자기자본 투자 성과로 헤지펀드들이 수백억원의 자산을 늘렸다.

이 경우 관련법에 따라 감시감독 체계는 더욱 타이트해진다. 특히 내부회계관리 체계를 새로 갖추는 동시에 상근감사제로 전환하는 운용사들이 잇따를 전망이다.

◇DS운용, 자산총계 1125억내부회계관리제도 도입, 상근감사 선임 불가피

DS자산운용의 2020년말 기준 자산총계는 1125억원이다. 2019년말 853억원과 비교해 31% 증가한 규모다. 자산 1000억원을 돌파한 건 운용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순이익만 200억원에 달한다. 자산총계 중 미처분이익잉여금을 포함한 자기자본은 828억원으로 커졌다. 전체 자산의 73%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지난해 자기자본 투자 내역인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은 286억원이다. 손실은 9억원으로 자기자본 투자로 막대한 실현 혹은 미실현 이익을 낸 셈이다. 이는 재무제표상 미처분이익잉여금으로 계상돼 자기자본이 커지는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산총계가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DS자산운용은 비상근감사 체제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현행 금융회사의 지배구조법상 자산총계가 1000억원을 넘어서면 감사위원회 혹은 상근감사를 둬야 한다.

내부회계관리제도도 적용받는다. 이 제도는 주식회사의외부감사에관한법률(외감법)에 근거한 것으로 내부회계관리규정과 이를 관리 및 운영하는 조직 체계를 갖추는 게 골자다. DS자산운용은 내부회계관리규정과 관련 조직을 마련하고, 올해 개최하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근감사를 새로 선임할 계획이다.

DS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운용한 펀드와 자기자본 투자 성과로 예상보다 빠른 시점에 자산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며 "내부회계관리체계나 감사제도 개편 등을 올해 적용해야 하는 만큼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3월말 결산' 브레인·타임폴리오 등 자산 1000억 상회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에 따르면 2020년말 기준 자산총계가 1000억원 이상인 자산운용사는 총 18개다. 이 가운데 헤지펀드로 불리는 전문사모운용사는 3곳으로 DS자산운용을 비롯해 브레인자산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이다. 결산 기준으로 자산 1000억원 이상인 운용사는 DS자산운용 뿐이다.

브레인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3월말 결산법인으로 결산시점 자산총계가 1000억원을 상회하면 DS자산운용과 같은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브레인자산운용은 2018년 3월말 결산 기준 이미 자산 1000억원을 넘어선 적이 있다. 당시 상근감사제를 도입했다가 이듬해 자산이 1000억원 아래로 떨어지자 다시 비상근감사제로 전환했다.

헤지펀드들이 자기자본 투자가 늘면서 자산이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국내 증시 강세에 따른 자기자본 투자 평가이익이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감사제도를 개편하는 운용사들이 향후에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자산총계가 500억원 이상인 헤지펀드는 VIP자산운용(855억원), 쿼드자산운용(775억원), 머스트자산운용(756억원),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682억원), 안다자산운용(55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자산 1000억원 상회하는 헤지펀드들이 점차 등장하면서 내부회계관리제도나 감사제도 개편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사모펀드 시장이 위축됐지만 증시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진다면 이같은 운용사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27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