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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메드팩토, 매출 0원 지속…벡토서팁 L/O 관건2019년 대비 작년 영업손실 2배…최근 변호사·변리사·임상전문 인력 충원↑

서은내 기자공개 2021-02-18 07:47:33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7일 15: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드팩토가 매출이 없이 임상 개발비 투입이 늘면서 손실이 확대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임상에 필요한 전문 개발 인력 충원으로 해당 파이프라인이 기술 이전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시점을 단정하긴 어려워보인다. 첫 매출 발생도 같은 맥락에서 파악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메드팩토는 지난해 잠정실적으로 영업손실 278억원, 당기순손실 254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영업손실(132억원)과 당기순손실(135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악화된 셈이다.

지난해 분기별 실적 추세를 살펴보면 3분기와 4분기에 특히 손실이 많이 발생한 것을 알 수 있다. 4분기 영업이익을 비교해 보면 2019년 4분기에는 24억원 손실, 2020년 4분기에는 8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3분기 손실은 32억원(2019년), 90억원(2020년)이다.

이처럼 하반기 적자 폭이 더 커진 것은 임상 재료 관련 1년치 비용이 3분기에 한꺼번에 인식됐기 때문이다. 메드팩토는 벡토서팁 임상 시료를 인도에서 생산해서 들여오고 있다. 그동안 MSD로부터 무상으로 약물을 공급받아 진행하던 임상 외에 별도로 진행 중인 임상이 본격화되면서 임상시료 생산비용이 연구개발비로 잡혔다.

또 지난해 8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인 '벡토서팁+키트루다'의 국내 임상 2상이 식약처 IND 승인을 받고 12월에 투약이 개시되면서 개발비용이 늘어난 측면도 있다. 벡토서팁은 메드팩토의 항암신약후보물질이며 글로벌 제약사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 임상에 필요한 연구 인력 및 변리사, 변호사 등 전문 인력 채용이 늘면서 수반된 비용 증가도 그대로 손실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임상 개수가 늘면서 담당 전문의, 프로토콜을 설계하는 전문 인력 충원이 늘었다"며 "임상 2상이 마무리되면 기술이전할 계획으로 임상 자금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비용 증가 구조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메드팩토는 11건의 임상 파이프라인이 돌아가고 있으며 그중 대부분이 2a상 중간단계에 있어 기술 이전을 위한 막바지 비용 투입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최근 1000억원 자금을 조달한 것 역시 관련 임상개발비로 활용될 예정이다.

메드팩토에 첫 매출이 개시되는 시점은 벡토서팁의 글로벌 기술이전과 맞물려있다. 기술이전 기대감이 늘어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를 내다보고 있다. 회사 측은 기술이전 계약을 맺기 위한 변리사와 변호사도 충원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시점을 못 박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 다음으로 매출 확보가 예상되는 분야는 삼중음성유방암 진단키트와 항체치료제다. 메드팩토는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써모피셔와 함께 삼중음성유방암을 진단하는 진단키트를 개발중이다. 빠르면 내후년 초에 매출 발생이 예상된다.

메드팩토 관계자는 "임상비용은 현재 기조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나 기술이전이 진행되면 충분히 상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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