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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전선, 공모채 '역대 최저 금리' 달성 수요예측 주문량 900억원, -23bp에서 완판

남준우 기자공개 2021-02-19 13:53:43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17: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온전선(A0, 안정적)이 연초 A급 회사채 흥행 대열에 합류했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대비 4배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 금리도 A0 등급민평 대비 낮게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역대 최저 금리가 예상된다. A0 등급민평이 1%대로 내려온 만큼 연초 다른 A급 발행사들처럼 역대급 기록을 달성했다. A급 회사채 캐리수요가 부각되는 만큼 흥행 랠리가 지속된다는 평가다.

◇사상 첫 1%대 금리 달성

가온전선은 18일 공모채 2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트렌치(만기구조)는 3년 단일물이며 희망금리밴드는 -40bp~+20bp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고 이베스트증권과 NH투자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수요예측에서 총 90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3bp에서 목표액을 채우는 데 성공했다. 0bp에서 최대 증액 금액인 400억원을 모집했다.

가온전선은 금번 회사채 가산 금리 기준을 A0 회사채 등급민평으로 제시했다. 4대 민간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A0 회사채 3년물 등급민평은 17일 기준 1.943%다. 증액 기준인 0bp를 가산한다면 가온전선 회사채 역대 최저 금리가 예상된다.

가온전선은 2013년 3년물 300억원, 2015년 3년물 300억원, 2018년 3년물 200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 발행금리는 2013년 3.66%, 2015년 2.698%, 2018년 3.048%였다.

◇A급 회사채 흥행…캐리수요 부각

A급 회사채 흥행 대열에 합류했다. 18일 기준 연초 수요예측을 진행한 A급 발행사는 신세계푸드를 시작으로 가온전선까지 총 13곳이다. 발행사 모두 3년물을 발행했으며 한화, SK렌터카, 한라홀딩스, LS전선, 롯데글로벌로지스, 대림 등은 5년물도 발행했다.

A- 등급 한화건설을 제외하고는 모두 개별민평 혹은 등급민평 대비 언더 발행에 성공했다. 한화건설은 +19bp를 가산금리로 확정하며 2년물을 2.17%로 발행했다.

SK렌터카의 경우 3년물과 5년물에서 A0 등급 역대 최저 금리를 달성했다. 연초효과와 더불어 녹색채권을 발행한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평가다. 같은 A0 등급 롯데글로벌로지스도 3·5년물 모두 개별민평 대비 -25bp로 발행했다.

가온전선 모회사 LS전선(A+, 안정적)도 3·5년물 모두 개별민평 대비 -23bp에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금리도 3년물 1.349%, 5년물 1.828%로 1%대 발행에 성공했다.

금리 인하 기조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맞물렸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심화되면서 국고채 금리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17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982%다.

반면 A급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는 코로나19로 신용 스프레드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한 2월에 비해 10~20bp 가량 높은 수준이다. 최근 3개월간 국고채 대비 A0 등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평균 90bp 정도다.

캐리 수요가 부각되는 이유다. 캐리(보유 이익)는 채권을 보유하면서 얻는 이익을 의미한다. 통상적인 의미의 캐리는 채권 보유 시 정기적으로 얻는 이자 수익을 의미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 기조에서 A급 회사채는 비교적 높은 금리를 안정적으로 지급해주는 수단"이라며 "여기에 연초효과까지 겹치며 A급 흥행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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