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안그룹-자안, MP한강 '흑자전환' 시너지 구상 컨소시엄, 실사 착수…사업구조 변경·신사업 추진
윤필호 기자공개 2021-02-18 15:15:57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8일 15: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안그룹-자안 컨소시엄(자안 컨소시엄)이 MP한강 인수를 위한 실사에 착수했다. 인수 이후 사업구조 변경과 신사업 추진을 통한 흑자 전환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동안 MP한강의 사업은 국내 시장과 오프라인에 집중하는 구조였다. 지난해 3분기 매출로 살펴보면 90% 이상이 국내에서, 60%가량은 'H&B스토어'에서 발생했다. 온라인 매출은 30% 미만에 그쳤으며 수출도 6%대 수준이었다.
자안그룹은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유통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 역량을 MP한강에 도입해 수익 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2010년대 중반에 패션 분야에서 오프라인 위주였던 수익 구조를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위주로 전환해 30%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경험이 있다.
자안그룹 관계자는 "MP한강이 보유한 릴리바이레드, 키스미, 캔메이크 등 브랜드는 뛰어난 제품력으로 이미 국내 색조화장품 분야에서 높은 인지도를 보유했다"며 "코로나로 인해 전망이 어두운 오프라인 유통보다는 셀렉온 코스메틱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통해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유통 비중을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드라마나 아이돌 등의 인기로 세계 시장에서 K-뷰티의 위상은 날로 높아지는 추세"라며 "자안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MP한강 브랜드 제품들은 해외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안그룹은 2019년 일본 도쿄 신주쿠에 K-뷰티 및 글로벌 뷰티 브랜드 상품들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편집 매장 '셀렉온 뷰티 셀렉트샵'을 오픈했다. 올해는 셀렉온 코스메틱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의 일본 런칭을 앞두고 있다.
우선 신규 브랜드 라이선스 확보와 신사업 활용도를 높인다. MP한강은 우수한 브랜드를 다수 보유 중이나 색조 화장품 분야에서도 아이 메이크업 제품군에 편중된 모습을 보인다. 기초화장품과 헤어·바디케어 등으로 분야를 확장하고 가격대도 매스티지에서 럭셔리·프리미엄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MP한강의 제품 기획, 패키징 역량도 활용한다. 자체 브랜드 외에 글로벌 브랜드들의 외주를 받아 신제품 기획과 브랜딩, 패키징, 제조 및 생산(OEM·ODM), 납품까지 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자안그룹 관계자는 "MP한강은 글로벌 브랜드의 컨설팅,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역량을 갖췄으나 해외 네트워크가 부족해 외주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자안그룹은 글로벌 럭셔리·프리미엄 브랜드들과 교류하며 사업을 영위했으며 이를 활용해 신사업을 추진하면 MP한강의 수익 구조를 다각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자안그룹은 마크제이콥스와 팀버랜드, 누디진, 하이드로겐, 에레우노, 보이런던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독점 유통권과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입점형 플랫폼 셀렉온을 통해 구찌, 발렌시아가, 발렌티노, 톰브라운, 메종마르지엘라 등 입점 브랜드와 보유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며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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