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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주총 돋보기]'이사회 확대' 라온시큐어, 글로벌 사업화 속도낸다미국법인과 R&D 협업 강화, 매출 성장·수익성 확대 겨냥

방글아 기자공개 2021-02-25 11:59:10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3일 16: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보보안 전문기업 라온시큐어가 올해 주주총회에서 연구·개발(R&D) 담당 임원을 사내이사로 선임해 이사회를 확대한다. 글로벌 사업화 과정에서 연구개발비와 신시장 개척 비용 증가로 인해 실적 악화를 겪으면서 의사결정체제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개편된 이사회 체제에서 성장과 수익성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라온시큐어는 내달 29일 정기 주총을 열고 사내이사 신규 선임, 사업목적 추가 등 정관 일부 변경 의안을 가결할 예정이다. 이밖에는 작년 재무제표 승인과 비상근감사 재선임, 이사·감사 보수한도액 승인 등 안건을 다룬다.

눈길을 끄는 점은 박현우 연구개발본부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이다. 2018년 변준모 영업담당 전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한 지 3년만에 증원한 것이다. 현재 사내이사는 오너인 이순형 대표와 이정아 사업부문총괄 사장, 변준모 솔루션사업본부장 전무 등 3인으로 구성됐다.

사내이사진 4인 체제는 이순형 대표 체제에서 첫 시도다. 2013년 5월 경영난에 빠져 있던 라온시큐어를 인수한 이 대표는 그간 사내이사 2~3인 체제를 유지했다. 인수 초기에 전 경영진인 장만호 루멘소프트 대표와 공동 의장을 지낸 이후 소수의 사업 담당 임원들로만 사내이사진을 꾸려 빠른 의사결정을 도모했다.

하지만 지난해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하며 의사결정체제 고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와 미국을 본거지로 R&D 중심의 투트랙 경영에 나서면서 이사진 보강의 필요성이 제기된 탓이다. 여기에 해외 사업 확대와 R&D 강화 기조가 맞물려 5년 만에 적자를 낸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라온시큐어의 지난해 매출은 371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22% 증가했지만 이를 웃도는 원가(39.5%)와 판매관리비(46.8%) 상승률로 인해 적자로 전환했다. 여기에 영업외비용 급증까지 더해져 순손실 규모는 88억원으로 확대됐다.

라온시큐어는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문을 연 미국법인(Digital Trust Networks)에 작년 약 45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통해 전 백악관 사이버안보 자문위원이자 국제생체인증 표준협회 FIDO얼라이언스 창립자(라메시 케사누팔리)를 CEO로 영입하는 등 인력 확보에 공을 들였다. 이번 이사회 확대는 이같은 R&D 협업에 대응할 이사진을 보강한 셈이다.

새로운 체제에서 올해 다시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앞서 이 대표가 라온시큐어 인수 1년여만인 2015년 흑자 전환을 성공시킨 만큼 기대가 실린다. 이 대표는 라온시큐어의 전신 테라움이 코스닥 시장 퇴출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루멘소프트를 흡수합병해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직후 라온시큐어를 인수했다. 다시 안착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보안솔루션을 주력 삼아 빠른 속도로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 흑자 전환 시기를 앞당겼다.

올해 정보보안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을 선보이며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라온시큐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성과를 거두고 있는 미국과 일본 등 해외사업에서의 추가 성과 달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특히 국내에선 작년 12월 전자서명법 개정 이후 사설 인증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이를 겨냥해 사설인증 중계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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