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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병원 대표, 흥국운용 '2년 더' 이끈다 임추위 단독 대표 후보 올라…종합운용사 10위권 도약 성과 인정받아

김진현 기자공개 2021-03-02 08:11:0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6일 14: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도병원 흥국자산운용 대표(사진)가 2년간 회사를 더 이끌게 될 전망이다. 국내 종합자산운용사 중 운용규모를 10위권 내에 안착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흥국자산운용은 도병원 대표 연임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흥국자산운용은 다음달 초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도 대표를 단독 후보자로 추천할 예정이다.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이 최종 확정되면 2년간 회사를 더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도병원 대표는 2019년 1월 흥국자산운용 대표이사가 됐다.

그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90년 당시 대한투자신탁운용에 입사하며 금융투자업계에 발을 들였다. 펀드매니저 생활을 하다 2009년 삼성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리서치센터장을 지냈다. 이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사학연금 운용전략팀장을 맡은 뒤 2015년 흥국자산운용에 합류했다.

흥국자산운용에 합류해서는 최고투자책임자(CIO) 역할을 수행해왔다. 2019년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기 전까지 흥국자산운용에서 주식운용본부, 채권운용본부, 글로벌운용본부를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그는 대한투자신탁운용 입사 직후 줄곧 주식 운용을 담당해온 주식 전문가다. 삼성운용을 거쳐 사학연금으로 옮기면서 채권 및 해외 투자 등에도 눈을 떴다. 사학연금에서 다양한 투자 자산을 배분하는 업무를 수행하면서 운용 이해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당시 흥국자산운용이 회사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형 중심으로 치우친 회사의 펀드 라인업을 정비하기 위해 그를 영입했다. 실제로 그가 흥국자산운용 CIO로 부임한 이후 수탁액 증가 등 외형적으로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2014년말 흥국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AUM)은 16조 3312억원이었다. 그가 대표이사로 부임하기 직전인 2018년말 기준 AUM은 29조 7133억원으로 늘어났다. 4년만에 AUM을 11조 3821억원 늘리며 회사 성장에 기여했다.

대표이사 취임 후 성과도 좋았다. 비약적인 성장을 통해 흥국자산운용을 국내 공모운용사 중 열손가락 안에 들게 키워냈다. 2020년말 기준 흥국자산운용 AUM은 36조 2259억원이다. 이는 국내 공모자산운용사 중 10위 규모다.

여전히 채권형 펀드 AUM이 27조 5367억원으로 많긴 하지만 자산별로 고른 성장을 이뤄 내면서 회사를 한 단계 도약시켰다. 흥국자산운용은 전통적으로 채권 운용을 잘하는 명가로 평가받는다. 흥국자산운용이 잘하는 채권에 집중하면서 다른 투자 자산 부문도 키우기 위해 노력했던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또 무분별하게 펀드를 찍어내기보단 기존 펀드 운용성과를 극대화해 마케팅을 통해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을 활용했다. 특히 홀세일 마케팅에 집중하며 외부 연기금, 공제회 등 기관투자가 유치에 힘썼다. 연기금, 보험사 등 자금을 유치해 외형을 크게 늘렸다.

흥국자산운용 관계자는 "대표이사 취임 이후 근무기간 동안 경영실적 및 수탁고 개선 등을 고려해 최고경영자로서의 자격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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