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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리테일 상품공급 전담조직 '신설' 리테일지원팀 인력 재배치 상품솔루션팀 신설…상품 공급 역량 '강화' 포석

김진현 기자공개 2021-03-04 08:11:37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2일 11: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리츠증권이 리테일 상품 공급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조직을 분리 독립해 상품 공급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올초 조직개편을 통해 리테일사업총괄 산하 리테일본부 아래 상품솔루션팀을 신설했다. 신설된 상품솔루션팀은 프라이빗뱅킹(PB)센터 등 영업점에서 판매하는 금융상품을 공급,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상품솔루션팀은 리테일지원팀에서 떨어져 나온 조직이다. 메리츠증권은 그간 PB센터 등 영업점을 지원하는 조직으로 리테일지원팀을 두고 업무를 맡겨왔다. 리테일지원팀 내에서 영업점 지원뿐 아니라 상품 공급, 관리 등 업무도 맡아왔다.

신설된 상품솔루션팀은 펀드, 랩 어카운트 등 리테일 채널에서 판매되는 금융상품 전반을 공급,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존에 해당 업무도 함께 수행하던 리테일지원팀은 채널 영업 기획, 온라인 마케팅, 비대면 업무 지원 등 업무만 집중하도록 했다.

조직 개편은 업무 영역을 나눠 각 부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조치다. 지원 조직을 세분화하고 PB센터 등 영업점 지원을 강화한다. 상품 취급 조직을 분리 전문적으로 상품을 공급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급증한 고객들을 리테일 채널에 붙잡아두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양질의 상품을 공급해 브로커리지 고객을 자산관리(WM) 서비스로 끌어오려는 의도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주식 거래 등을 통해 유입된 신규 고객을 리테일 채널에 붙잡으려 하고 있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으로 유입된 고객이 늘긴 했으나 장기적인 수익을 위해선 증시 흐름에 기대는 브로커리지 집중 전략보다 자산관리 서비스로 고객을 이동시키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메리츠증권은 2019년부터 전사적으로 자산관리 사업 확대에 방점을 두고 관련 조직,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2019년 초고액자산가 전용 PB센터인 강남프리미엄WM센터를 신설한 이후 외부 인력 영입을 통해 사업 입지를 다지고 있다.

타 증권사의 간판 프라이빗뱅커(PB)들을 대거 영입했고 최근에는 펀드매니저 등 운용, 소싱 능력이 우수한 인력들을 끌어오며 WM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이 일선에서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원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조직 개편을 단행한 셈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기존에 리테일지원팀 내 인력들이 하던 상품 공급, 관리 업무를 상품솔루션팀에서 맡게 된다"며 "조직을 세분화해 각 담당자들이 맡던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차원의 조직개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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